(No.40-40) 40명산 완등을 설악산 대청봉에서 마치다
(No.40-40) 40명산 완등을 설악산 대청봉에서 마치다
1.일시 : 2013.10.10 (목) 04:30 ~ 17:00
2.코스 : 한계령 지킴터 - 한계삼거리 - 끝청 - 중청대피소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대피소
- 천불동 계곡 - 비선대 -소공원 (약 20km)
3.누구랑 : 블랙야크 40명산 도전단(도봉점 카풀 이용)
설악산 대청봉에서 블랙야크 40명산 완등을 마쳤다...
1월5일 태백산에서 시작한 "아름다운 도전 40명산 완등 " 성공을 드디어 오늘 달성한 날이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1달20일 땡겨서 달성한 40좌 완등...
7월초 뜻하지 않은 수술로 약 한달간 산행을 멈추며 다소 의기소침하기도 했지만 부지런히 도전하여 마무리 하고 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작은 목표였지만 스스로 달성하고 나니 감개무량하다
인생의 큰 목표도 마찬가지요 오늘의 작은 목표도 마찬가지이리라...
성공이란 멀리 있는것이 아니고 가까이 있다는것을 느끼고 무엇보다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동15회 카페에서 댓글로 응원해준 친구들에게 큰 감사를 전하며 우정과 사랑을 오래도록 이어가길 바란다
명산찾기란 폴더에 산행기를 올린 이유도 우리 친구들과 소중한 체험의 나눔이라 생각하고 올렸으니
널리 이해해 주고 기쁨을 같이 같이 하고자 한다
새벽에 등선대를 찍고 한계령부터 3시간 가까지 올라온 한계삼거리 정상...
대청봉 너머로 붉은해가 떠오른다..
아마도 축하의 해돋이이련가...
깜깜한 오르막길을 땀을 흘리며 올라 귀때기청봉과 우측 봉우리들을 보니 그제서야 단풍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이슬에 젖은 능선길을 오르고 내리며 끝청 전망바위에 올라 아침을 먹으며 설악의 가을을 바라보노라니 환상 그자체다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
새벽에 다녀온 저 아래 점봉산 등선대와 구불구불한 한계령 고갯길...
눈앞에 펼쳐진 귀때기청봉의 하얀 바위 너덜길과 서북주능
그리고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의 바위들이 햇빛에 보석처럼 빛나고
희뿌연 안개와 단풍속에 봉정암도 아침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중천 대피소까지 눈부신 은사시나무의 환영을 받으며
햇빛때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선블록 크림도 바르고 쉬며 놀며 혼자 터벅터벅 걸어간다
여러번 와본 설악산 주능선이지만 올때마다 느낌이 다르니 이또한 큰 기쁨이 아닐까 한다
중청대피소에 배낭을 맡겨놓고 대청봉에 오르니 속초 앞바다가 다가오고
멀리 울산바위와 불타오르는 듯한 공룔능선과 천불동 계곡이 손에 잡할듯한 천하절경 그대로다...
많은 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40명산 완등 인증샷을 날리고 오랫동안 대청봉에 앉아 많은 생각들을 해 본다
소공원에 6시까지 집합이라니 앞으로 남은 시간이 5시간...
너무 빨리 와 버렸나보다...
소청봉을 거쳐 희운각으로 내려서니 정상 부근에는 다 떨어졌던 단풍들이 이곳에는 한창이다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며 계곡물에 손도 담궈보고 천불동 계곡으로 들어선다
초절정 오색찬란한 단풍터널을 지나며 천당폭포,양폭폭포,오련폭포에 들러
물에 드리워진 단풍잎을 구경하고 하얀 바위위에 앉아 쉬며 놀며 가을을 만끽해 본다
비선대 근처에 당도하니 단풍은 아직 없고 모든것이 초록 그래로다..
대청봉과 주능선은 낙엽...
천불동 계곡은 최고의 단풍...
비선대 근처는 아직 푸르르고...
설악산 신흥사 대불님께 삼배하고 소공원으로 하산하니 2시간이나 남아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뚝배기하고 나니 온세상이 내것 같은 기분이요..
오늘은 천하에 부러울것이 없도다
한계령에서 대청봉까지 사진들...
새벽에 저 아래 등선대에서 보았던 깜깜한 서북주능 한계삼거리를 약 2시간30분만에 도착했다..
어슴푸레 동이 트니 단풍잎과 설악산의 절경이 눈앞에 서서히 나타난다
▼ 오른쪽 삼각형 바위가 그 유명한 오징어바위 또는 가오리바위라고 하는 바위란다...
희운각에서 비선대까지 초절정 단풍 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