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화동 벽화마을 풍경....

by 풍경감각 2023. 1. 13.

이화동 벽화마을 풍경....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성곽길 안쪽에 이화동 벽화마을이 있습니다 
 
1박2일의 날개 사진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이화동 골목... 
 
가파른 계단에 그려진 물고기와 꽃그림이 가장 인상 깊었던곳.... 
 
한양도성을 순성하거나 낙산구간 역사문화탐방을 하면서
잠깐 들리거나 카메라 하나 덜렁 메고 숱하게 골목길을 돌아다녔던 곳.... 
 
2000년대 초반 도시재생 프로그램과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그려진 이화동 벽화마을... 
 
온전한 주거지와 탐방객들의 소음으로 심한 갈등을 겪다가
급기야 포토포인트였던 물고기와 꽃그림을 주민들이
회색 페인트로 지워버린곳...ㅠㅠ 
 
공존의 비밀을 잃어버린 뒤로는
더 이상 골목 깊숙히 찾아가지 않았던곳... 
 
앞으로도 그냥 스쳐 지나갈것 같은 이화동 벽화마을.... 
 
이제는 골목길 벽화도 거의 지워지고
빛바랜 추억만 남아 있는곳...ㅠㅠ 
 
지난번 한양도성 낙산구간을 탐방하면서 첫번째 골목만 살짝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화동의 동명은 '이화정' 이란 정자 이름에서 비롯됩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사저였던 '이화장' 역시 마찬가지지요 
 
이화정(배꽃 향기가 어린 정자) 이름유래는 조선시대 낙산 언덕에 배나무가 많아 봄이면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조선 중종 때 신숙주의 손자 대제학 신광한이 이곳에 살면서 정자를 짓고 '이화정'이라고 했는데 신광한의 집은 봉림대군(훗날 효종 임금)의 동생 인평대군(인조의 3남)의 집 '석양루'가 되고, 세월이 흘러 궁중에서 쓸 관을 제작하는 '장생전 '이란 관청이 들어섰다고 합니다 
 
장생전 터, 그 자리가 바로 이승만 박사가 귀국하여 살았던 이화장 자리입니다...ㅠㅠ 
 
이화동 벽화마을은 카페와 예쁜가게가 많아 들어선 '이화장터'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2022.12.29  풍경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