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 달마고도(達摩古道) BAC클린봉사단 191차 산행】
❍일시 : 2024.4.27 토(금요무박)
❍코스 : 미황사 ~ 달마산 정상(불썬봉, 봉화대 489m) ~ 달마고도삼거리 ~ 임도삼거리 ~ 큰바람재 ~ 관음암터 ~ 소지랑골 ~ 도솔암 ~ 도솔봉 ~ 물고리재 ~ 너덜지대 ~ 미황사
블랙야크 클린봉사단과 함께 무박으로 달마산과 달마고도 스탬프 투어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삼라만상이 깊이 잠든 꼭두새벽 3시30분에 미황사에서 달과 별을 보면서 출발하여 달마산 정상에서 땅끝마을과 다도해 어선들의 불빛 그리고 두륜산과 완도대교 너머로 붉게 물든 여명을 구경했습니다.
정상에서 GPS인증도 하고 봉수대도 둘러보고 가장 늦게 하산할 때 미황사에서 들려오던 범종소리가 아직까지도 길다란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해남군에서 새로 세운 달마산 정상석을 누군가 넘어뜨려 두 동강을 내 놓은 것이 못내 안타깝더군요. 야생화 탐방을 하다보면 진귀한 꽃을 자기만 사진을 찍고 꺾어버리는 못된 심보처럼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가 봅니다...ㅠㅠ
달마산은 달마대사에서 유래하지만 미황사 달마고도를 만든 스님이 바로 해남출신 금강스님이고 법정스님이 입적하신후 재를 가지고 와서 소나무 아래 정성껏 모셨다고 전해져 옵니다.
여러번 다녀온 길이라서 익숙했지만 첫 도전자들은 새벽에 가파른 오름길에 쥐도 나고, 갈림길에서 조금씩 지나치기도 하고, 먼거리 걷느라고 무릎이 아파 털썩 주저 앉기도 했지만 모두 끝까지 안전하게 완주를 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달마고도는 특유의 너덜길외에도 남부식생대를 자랑하듯 녹나무와 동백나무를 비롯하여 예덕나무, 후박나무, 쇠물푸레나무, 때죽나무, 붉가시나무, 대팻집나무, 사람주나무, 비목나무, 개비자나무 등과 큰천남성, 각시붓꽃, 골무꽃, 광대수염, 들괭이밥, 뽀리뱅이, 땅비싸리, 왜제비꽃, 고깔제비꽃, 장딸기, 청미래덩굴꽃, 선밀나물, 금난초, 큰꽃으아리 등 야생화들도 눈에 띄더군요.
하늘 처마 끝에 날렵하게 앉아 있는듯한 도솔암 풍경에 푹 빠져서 쉬었다가 도솔봉을 거쳐 달마고도로 합류하여 미황사로 원점회귀를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달마산과 미황사에 대한 역사문화해설과 함께 숲과 나무 그리고 야생화도 함께 감상하면서 걸었는데 이번에는 짱둥어탕 생각에 등산로를 청소하면서 그냥 걷기만 했네요...ㅎㅎ
2024.4.27. 풍경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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