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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낭만길과 연꽃마을 그리고 다산 정약용

by 풍경감각 2016. 8. 13.

한강 낭만길과 연꽃마을 그리고 다산 정약용 역사문화 탐방

 

♡ 일시 : 2016.8.13(토)

 

♡ 코스 : 팔당역~한강변~팔당대교~연꽃마을~다산 정약용 생가지

 

♡ 누구랑 : 블랙야크 역사문화 탐방단과 함께

 

<로보캅은 싫어>

 

아직까지 무릎 보호릉 위한 철크덕 철크덕 보조기가 영 신경을 쓰게 한다

당분간 달릴수 없어 슬프다

 

 

 

<라이더들의 천국 팔당역>

 

주말이면 전철과 다이딩을 병행하는 라이더들의 천국 팔당역이다. 4대강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앙주 자전거길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이다.중앙선에 자전거를 싣고 온 라이더들의 출발점이기도 하고 또한 적당히 달려갔다가 언제든지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올수 있기 때문에 인기만점인 곳이다. 바로 앞에 일반 자전거 대여점도 있고 미사리부터 시작된 초계국수가 유명하지요.

 

 

 

 

 

 

 

<바이크세르파 합류>

 

 

 

 

초계국수는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의 전통음식인 초계탕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차게 식힌 닭 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하고 살코기를 얹어 먹는 메밀국수이다. 초계탕은 조선시대에 연회에서 접할 수 있던 겨울 보양식으로, 초계의 ‘초’는 식초를 뜻하며 ‘계’는 평안도의 방언으로 겨자를 뜻한다. 현대에는 초계국수를 여름 보양식으로 즐긴다고 하네요. 옛 기차길을 따라 조성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니 바이크 셰르파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셰르파님들이 따라 옵니다. 나도 져지를 하나 엊그제 구입했으니 이제 자전거와 헬멧 그리고 신발만 준비하면 되는것인가요? ㅎㅎ

 

 

<조개울마을과 팔당>

 

팔당리 마을 입구를 지나 걸어가다보면 팔당2리가 나온다.이 마을 이름은 '조개울'로 마을 뒷산인 예봉산을 오르는 길에 '좁은 개울'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율리고개나 예빈산 방향의 견우봉과 직녀봉을 따라 예봉산을 오르내릴때 팔당리 마을로 들어서면 자연산 미나리전에 텁텁한 막걸리 한사발을 쭈욱 들이키던 생각이 난다

 

 

팔당은 본래 한강가의 넓은 나루로 바다나루, 바댕이 등으로 불렀고 팔당 바댕이 라는 이름은 강의 양쪽 예봉산과 검단산의 산세가 험준하고 수려하여 팔선녀가 내려와 놀던 곳에 여덟개의 당집을 지어 '팔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셰르파님의 해설에 따르면 빠른 강물에 세곡선의 사고가 빈발하자 원활한 조운을 위해 당집을 세워 팔당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실제로 도미나루에 부린 세곡미를 하사창동과 상사창동의 창고로 옮겼다고 한다. 지금도 하남에는 '창고 모퉁이 나루'라는 뜻의 바깥창모루와 안창모루마을이 있고 내가 즐겨 찾는 검단산 등산의 츨발점이 되기도 한다. 억시 역사문화 탐방을 통하여 그 지역의 지명 유래와 전설 등을 알게 되어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자기소개 및 검단산을 배경으로 단체인증샷>

 

 

 

 

 

 

 

 

 

 

<봉안터널>

 

폐철로를 이용한 붕안터널과 폐역사인 능내역도 명소가 되었다. 약 250,여 미터의 굴 안에 들어서니 시원한 느낌이 든다. 예봉산 아래 봉안마을에서 따왔다는 봉안터널을 지나 봉안마을과 봉안교회 이야기를 들으면서 막사이사이상을 탄 김용기 목사의 가나안농군학교 기억이 생생하다. 경기도 광주에 있고 원주 신림에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입사원 시절 입교하여 일하며 절약하자는 구호아래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고 치약과 화장지 밀리까지 적어 아껴가면서 사용해야 했던 기억이 떠 오르기도 한다

 

 

 

 

 

 

<팔당댐>

 

검단산 정상에서 고추봉쪽으로 가다보면 산곡동 갈림길이 나오는데 고압전선 철탑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만나는 경기도 하남시 윗배알미 마을과 예빈산 아래 남양주시 조안면을 잇는 높이 29m, 제방길이 510m, 총저수량 2억 4400만t인 한강 본류의 다목적댐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하루 260만t의 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으로서 큰 몫을 하게 되었다. 그밖에도 유량조절에 의한 한강의 범람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하남 윗배알미에서 퇴촌방향으로 가다보면 도토리 다람쥐집인가 몇시간을 기다려야 묵사발 한그릇 먹을수 있는곳과 강건너 봉쥬르 카페가 빤히 보이기도 한다.

 

 

 

 

 

<봉쥬르의 추억>

 

'과하면 망한다'고 했던가요. 팔당댐 바로 옆에 명당을 차지한 봉쥬르 카페는 무문별한 영업장 확대와 상수원 보호라는 명분아래 폐쇄명령을 받고 불도저만 덩그라니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특히 상수원보호구역에 자리잡은 봉쥬르는 기찻길 옆 아름다운 카페로 한동안 유명세를 타면서 청춘남녀들이 몰려 들었고 나 또한 겨울이면 검단산 등산후에 가끔 들러 화덕을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앉아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먹던 기억이 생생하다

 

 

 

 

<능내리 연꽃마을>

 

능내리는 서원부원군(西原府院君) 한확(韓確)의 묘가 있다 하여 능안 또는 능내라 하였고 다산 정약용 기념관에서 버스를 타고 운길산으로 넘어오던 고개는

광주 분원으로 넘어가는 길로, 말을 타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던 고개라 하여 마현고개라고 하였으며 정약용 선생 친척들이 살았다고 한다

 

이곳에서 가까은 예빈산 승원봉 아래 천주교 소화공원묘역 상단은 삼각대를 펼쳐놓고 두물머리와 멀리 백운봉 그리고 해협산을 배경으로 일출사진을 찍는 명소중의 하나다

 

 

 

 

이곳 연꽃마을은 물의 공원 세미원과 두물머리 연지에 비해 다소 투박하고 거칠고 자연상태의 연밭이었다

지난번 세미원 연꽃 사진을 찍고 포스팅하면서 올렸던 연꽃예찬의 글을 다시한번 떠 올려 봅니다

 

 

흔히 연꽃은 염화미소(拈華微笑), 처염상정(處染常淨), 화중군자(花中君子)라고 일컬어지지요

염화미소(拈華微笑)는 ‘꽃을 집어 들고 웃음을 띠다’ 란 뜻이라고 합니다.

 

 

말을 하지 않고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말로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니

상대방을 겸손하게 헤아리고 배려하는 마음이 최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연꽃이 피는 장소는 연못 속의 진흙과 흙탕물이지만 물과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물에 젖지 않고 흙에 더렵혀지지 않은 채 깨끗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청아함과 고결한 모습으로 인해

연꽃을 일컬어 꽃 중의 군자 '화중군자(花中君子)'라고 부릅니다

 

 

연꽃을 부르는 또 다른 표현인 처염상정(處染常淨)...

이는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맑고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을 정화한다는 말로 연꽃의 성격을 가장 잘 대변하는 말로 군자는 아무리 더러운 곳에 처해 있더라도 그 본색을 물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비빔밤과 연꽃>

 

몇송이의 연꽃이 피어 있는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토끼섬 해설도 듣고 단체사진도 찍고 쉬었다가 갑니다

 

 

 

 

 

<게임 삼매경>

 

다산 생태공원을 웃음바다도 만들어 놓은 게임의 현장입니다

역사 남자는 약하고 여자는 강합니다..ㅎㅎ

 

 

 

 

<다산 생태공원>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 및 실학연수>

 

여유당과 유산에 있는 다산과 부인의 합장묘, 다산문학관, 문도사, 다산박물관, 홍이포, 거중기, 목민심서,흠흠심서, 경세유포 등 500여편의 저서들...

생태공원 곳곳에는 다산의 발자취와 업적으로 가득했습니다

열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들렀다가 한바 퀴 빙 돌아 정류장으로 나옵니다

 

 

 

 

 

 

 

 

 

 

 

 

 

 

 

 

 

 

 

 

 

 

 

 

 

 

 

 

 

 

 

 

 

 

 

 

 

 

 

 

 

 

<운길산 추억>

 

마현고개를 넘어 동양최고의 전망을 자랑하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수종사와 예봉산~적갑산~운길산 종주산행의 종착지, 장어의 유혹, 봄날 야생화 천국인 세정사가 있는 운길산을 바라보며 중앙산 열차를 타고 못다한 이야기꽃을 피워봅니다

 

 

2016.8.13(토)

 

마운틴세르파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