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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야생화

벚꽃과 맹아 그리고 청사초롱

by 풍경감각 2018. 4. 5.


요즘 봄꽃들이 순서도 없이 마구 피어대니 사방이 만화방창입니다.


어젯밤에는 퇴근길에 청사초롱을 매달고 화려하게 피어있는 밤벚꽃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한꺼번에 터지는 팝콘처럼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핀 하얀 벚꽃이 주류를 이루지만,

거무튀튀한 수피를 뜷고 나온 여린꽃들이 무척 시선을 끌더군요.

일반적으로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나는 싹을 '맹아(萌芽)'라고 부르지요.


벚꽃은 작은가지가 아닌 철갑같은 단단한 몸통에 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적당한 눈높이에 매달려 있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담기도 편합니다.


겨울철에 동해(凍害)를 많이 보는 벚나무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맹아를 많이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큰 가지가 얼어 말라죽는것에 대비하여 다른곳에 싹을 틔워 생존을 위한 보완장치를 만들어낸 셈이지요.

 

어떤 생명이든 그것을 지속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노력하고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새삼 벚나무를 통해 그 진리를 배워봅니다.


오늘같이 봄비가 내리니 제가 좋아하는 말중의 하나가 생각납니다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좋고 눈이 오면 눈이 와서 좋다'...ㅎㅎ


오늘도 긍정의 신과 함께 마주 앉아 차 한잔 마시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스마트폰 사진입니다

2018.4.5(목) 풍경소리....


▼ 청사초롱과 밤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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