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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고성 금강산 화암사와 수바위....

by 풍경감각 2021. 11. 19.

고성 금강산 화암사와 수바위..... 
 
미시령을 중심으로 황철봉 방향은 설악산이 시작되고, 상봉과 신선봉 방향은 금강산이 시작되는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신선봉 아래 자리잡은 화암사 일주문에도 금강산 화암사(金剛山 禾巖寺)라고 써 있지요 
 
절집은 온통 공사중이라서 오래 머물수 없었지만 수바위를 바라보며 템플스테이 안내 선생님 설명을 잠깐 듣고 성인대로 올라갔는데 수바위와 화암사 유래가 재미 있더군요 
 
화암사는 민가와 멀리 떨어져 스님들이 시주를 구해 공양을 하느라고 수행에 정진하기가 어려울정도였다고 합니다 
 
어느날 수행에 열심이던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절 앞쪽의 수바위에 있는 조그만 바위굴을 지팡이로 세번 두드리면 쌀이 나올것이니 그 공양미로 열심히 수행에만 힘쓰라고 하였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꿈에서 깨어난 두 스님이 아침에 일찍 수바위에 가서 백발노인이 시킨대로 하였더니 정말로 쌀이 나왔다고 하네요 
 
매 끼니 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세 번 흔들면 2인분의 쌀이 나와서 스님들은 공양에 어려움없이 용맹정진할수 있었다고 합니다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욕심 많은 한 객승이 이를 보고 ‘3번 흔들어 2인분의 쌀이 나오면, 300번 흔들면 200인분의 쌀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팡이를 마구 흔들었는데 구멍에서는 피가 나왔고, 이후 쌀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 이름도 벼화(禾)자와 바위암(巖)자를 써서 화암사(禾巖寺)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2021.7.20.(금)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