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영남알프스 9봉 인증산행 2일차 [No.9-5 재약산]

2021년 영남알프스 9봉 인증산행 2일차 [No.9-5 재약산]

 

억새가 일품인 천황재에서 차나 한잔 마시고 갈까 했는데 탐방객들이 너무 많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분들도 있어 일단 패쓰하고 재약산으로 올라갑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암릉길을 따라 올라서니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서 엄청 많은 분들이 가파른 바위위에까지 길게 줄을 서 있더군요^^...ㅎㅎ

 

평평한 데크옆 바위에다가 정상석을 하나 더 만들어 세워놓으면 안전하고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합천 황매산 정상석도 좁고 가파른 봉우리에 설치되어 사고가 잦았었는데 바로 아래쪽 넓은 곳에 더 크고 멋진 정상석을 세워서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인기만점이 되었지요

 

재약산은 명산100프로그램이 시작되었을때 카풀이 길을 잃고 대형 알바를 한곳으로 죽암마을을 못 찾고 밤11시가 넘어 주암계곡으로 하산을 한 아픈 기억이 있는 명산이기도 합니다

 

오후 2시가 넘으면 케이블카에 인파가 밀려 대기표를 받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천황재에서 샘물상회 방향의 지름길로 가로질러갑니다

 

억새 사이로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감상하면서 운좋게도 포기했던 물매화를 만나서 사진을 몇장찍고 부지런히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빨간 립스틱물매화는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만난 물매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네요

 

2021.10.3(일) 풍경소리#영남알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