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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사지

관곡지 수련(睡蓮).....

by 풍경감각 2022. 7. 29.

관곡지 수련(睡蓮).....

 

밤에는 잠자고 아침에 꽃잎이 펴진다는 수련은 '잠자는 연꽃'이라 하지요

 

수련은 특이하게도 낮에도 날이 흐리면 꽃잎을 닫고 잠에 빠져든다니 저처럼 잠을 무척 좋아하나 봅니다^^...ㅎㅎ

 

올해는 세미원 수련의 개체수가 적어 관곡지 수련을 올려봅니다

 

수련 하면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이 가장 먼저 떠 오르지요

 

모네는 인상파 화가로 1872년에 그린 인상, 일출에서 인상파라는 말이 등장하지요

 

모네의 일생은 마지막 순간까지 실험이었지만 86세까지 장수한 그가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가장 열중한 작품은 수련 연작이라고 합니다

 

노년의 모네는 1908년부터 시력을 상실하면서 엄청난 시련을 연속해서 맞이하게 됩니다

 

1911년에는 그를 돌봐주던 부인 알리스가 죽고 급기야 그가 의지하던 큰아들마저 1914년에 잃고, 곧이어 터진 1차 세계대전으로 그는 절망과 공포의 시간을 보내지요

 

그러나 허무하게 생을 마감할 수도 있던 절망의 순간에 그를 다시 화가로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이 바로 수련 연작이라고 합니다

 

그는 수련 그림을 대규모 연작 벽화로 그려 작품세계를 완결 짓고, 불멸의 명작으로 국가에 헌정하겠다는 집념으로 다시 붓을 잡게 됩니다

 

모네가 1918년부터 생을 다하는 1926년까지 혼신을 다해 그려낸 그림 중 한 점이 바로 수련이 있는 연못인데 8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에 전시되고 있다고 하니 시간을 내서 가봐야 하겠습니다

 

지베르니의 모네 집에 있는 정원은 아니지만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의 수련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봅니다

 

2022.7월 어느날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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