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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사지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by 풍경감각 2022. 12. 15.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데이트와 웨딩촬영 명소인 '나홀로나무'는
앞뒤 잎모양과 색깔이 거의 똑같은 '측백(側柏)나무'입니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고 해서 '군자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지요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누런 잔디밭위에 더욱 외롭게 서 있네요 
 
외로우니까 나무다...ㅎㅎ
혼자 잘놀면 외롭지 않다고 했던가요? 
 
오늘은 외롭지 않은 따뜻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정호승 시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38P.... 
 
2022.12.7(수) 풍경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