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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호남권

맛만 보고 온 지리산 구룡계곡 둘레길 1구간

by 풍경감각 2012. 6. 12.

 

지리산 정령치 능선이 보이는 조용한 산골마을 안터....

 

 

이른 새벽 몰래 빠져나와 마을안길을 한 바퀴 돌고나니 구룡폭포 3km팻말이 눈에 띤다.

 

 

아침 산책길 “꿔어엉꿔어엉~~구구~구구구~~짹짹~찍찍~~”

 

꿩과 산비둘기 온갖 새 소리를 들으며 구룡암을 거쳐 단숨에 달려간 구룡폭포 오솔길...

 

 

오늘은 발목을 적시는 이슬방울도 이따금씩 얼굴에 감기는 거미줄도 싫지가 않다...

 

 

칡넝쿨 사이로 아침 햇살이 간간이 비춰 주고

물안개 피어 오르는 깊은 계곡에 콸콸 쏱아지는 물소리라....

여기가 어드메뇨...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명주실 세꾸러미를 늘어뜨려도 바닥이 닿지 않는다던 구룡폭포...

초등학교 소풍때 고학년 형아들이 들려주던 전설의 이야기들....

 

육모정 계곡 3km팻말과 지리산 둘레길 표지를 보고 있노라니

사무낙길에 대한 그리움에 언젠가는 꼭 오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매년 6월초가 되면 외가(外家)형제들이 모두 만나 안부도 묻고

모닥불 피워놓고 밤새워 술잔을 기울이며 노래도 부르고 1박2일을 보낸다.....

 

 

올해는 주천면 내기리(안터) 호랑골 가든에서 지리산 둘레길을 이렇게 맛 만 보고 왔다.

 

2012.6.12. 외가 형제들과 1박2일 구룡계곡 모임

 

 

 

 

▼ 지리산 둘레길 1구간...운봉 13.1km...막 출발하는 중년부부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 장법산 넘어...바로 그곳에 나의 고향이 있다...

 

 

 

▼ 무리지어 출발하고 있는 지리산 둘레길 군상들...

 

 

 

▼ 구룡폭포 계곡길과 지리산 둘레길 1구간...언젠가는 그리운 친구들과 함께 걸어 보리라..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오솔길....

 

 

 

 

 

 

 

 

 

▼ 구룡폭포 인증샷... 계곡물에 내려가 세수나 할까 했더니 너무 험하다...

 

 

 

 

 

 

 

 

 

▼ 왼쪽 밧줄타고 가면 지리산 둘레길과 만난다고 한다...

 

 

▼ 지나가다 잠깐 들른 육모정...

   초등학교 소풍때 못 찾은 보물이나 찾아볼까 했더니 너무나 변해버렸다...ㅠㅠㅠ...

 

 

 

 

 

 

 

 

 

▼ 이 넓은 바위에서 우리들은 검정 고무신을 신고 소풍 도시락을 그렇게 까 먹었을것이다...ㅎㅎㅎ...

 

 

 

▼ 보너스....모닥불과 지리산 흑돼지...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