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삼재 중산리 당일 종주]
오늘은 다음카페 마라톤 런너스클럽 창립 7주년 기념일이다
그러나 회사 등산모임이 먼저 결정되어 있어서 지리산 당일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9/1(금) 서울에서 밤11시에 출발하여 성삼재에 9/2(토) 새벽 4시에 도착...
4시30분에 성삼재 출발하여 오후 3시에 천왕봉에 도착하여 중산리로 하산하니
오후 5시30분 정도 되었더군요
약 38km 13시간 산행이 마라톤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런너스 클럽 창립행사에 동참하지 못한 점 널리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A조 (백전무, 송광호, 박효규, 장홍석, 나)는 종주코스
B조 약 30명은 백무동에서 천왕봉 찍고 중산리로 하산...
백전무님이 가스통을 배낭에 넣고 반야봉을 혼자 올라갔다 늦게 오는 바람에
연하천 산장에서 코펠과 빈버너만 들고 불을 못 피워 하염없이 기다렸다는 슬픈 기억이 납니다
할 수 없이 옆팀에 부탁하여 물을 끓이고 나중에 가스통을 하나 드렸지요^^...ㅎㅎ
이 친구 할수 없이 장터목에서 중산리로 탈출시킵니다..
쥐가 계속 나고 선두조 진행에 차질이 생길것 같아 장터목에서 기다렸다가
물 한병 건네주며 유암폭포 방향으로 안전하산을 부탁합니다
"철사가 철근 될려면 멀었다" 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이 친구...
몇 년뒤에는 풀코스 마라톤까지 쌩쌩 달리는 화려한 준족의 사나이로 변신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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