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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수필

내가 만난 첫남성

by 풍경감각 2014. 9. 18.

첫남성(첫男性)과 천남성(天南星) 이야기...

명산순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산야초와 야생화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끔 듣게 됩니다

오늘은 천남성에 얽힌 이야기를 떠올리니 실실 웃음이 나옵니다

봄철이면 세로무늬의 잎이 끝에서 살짝 구부러져 쉽게 구분이 되고

 가을이면 총천연색 보석과 사탕꾸러미 같은 열매가 열려 눈에 잘 띠지만

 장희빈 사약의 재료로 사용되었다는 독초중의 하나입니다

어느분이 하도 궁금하여

 혀끝으로 살짝 맛만 봤는데도 혀가 마비되고 입술이 퉁퉁부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제입술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가리산 중턱에서 천남성 열매 사진을 찍고 있으니

 산을 오르던 한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무슨 열매가 그렇게 예쁘냐고 묻더군요

"천남성(天南星)인데요"

했더니 얼굴 표정이 붉어지더니 첫男性이라구요?...


예에.. 처언남성이라니까요^^...


그 아주머니 못들은척 휑하니 올라가시더군요

아주머니~
그게 첫남자도 아니고

 첫남성도 아니고 천남성이라니까요~

바름^^을 정확히 발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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