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복수초...
흔히 봄의 전령사 3총사로 복수초,노루귀,변산아씨(변산바람꽃)를 손꼽지요
복수초(福壽草)는 행복과 장수를 기원하는데 노란색꽃이 부와 건강을 상징하는 황금색이기 때문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올해 첫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내변산과 돌산도 등 따뜻한 남쪽지방 자생지에서는 설중 복수초가 소개가 되었지만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 참 다행스런일입니다
작년에는 2.6 잔뜩 얼음 알갱이를 뒤집어쓴 복수초를 만났는데 올해는
황금술잔을 비우고 활짝 핀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흔히 입춘 이전에 설중복수초를 만나면 행운이 온다고 하지요
그 중 복수초는 설날에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화(元日花),
눈속에 피는 연꽃과 같다고 하여 설연화(雪蓮花)라고도 부르지만
얼음사이에서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과 눈을 삭이며(녹이며) 핀다고 하여 '눈색이꽃'이라는
정말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수초는 무엇보다도 언땅과 눈을 녹여가며 피어나는 강인한 생명력때문에 눈길을 끌게 되지요
복수초는 뿌리에 에너지를 축적시켜 아도닌이나 사이마린 같은 강심배당체를 만들고
눈이 살짝 녹으면 물과 화학작용을 일으켜 열을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 무렵 뿌리를 캐서 만져보면 실제로 열을 느낄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겹겹의 꽃이 피면 둥근 오목거울처럼 햇빛을 반사시켜 꽃내부를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복수초...
복수초는 한낮에 꽃이 피었다가 오후 3시가 지나면 꽃이 오므라드는데
아마도 햇빛을 받아 열을 모았다가 밤에는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을 찍을려면 빛이 좋은 오전과 정오무렵이 적당할것입니다
곧 여기저기서 들려올 봄꽃소식들과 함께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의 다양한 아웃도어활동을 즐기며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2018.2.25(일)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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