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구절초
♡ 일시 : 2017.10.6(금)
♡ 코스 :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무더위가 소리없이 물러가고
가을이 자리하는 들과 산에는 들국화가 한창이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으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
(안도현 시인의 '무식한 놈'에서)
쑥부쟁이는 꽃잎이 가늘고
구절초는 꽃잎이 뭉툭하다
쑥부쟁이는 대부분 보라색꽃이 피고
구절초는 하얀색꽃이 핀다
쑥부쟁이는 한꽃대에 가지를 쳐 여러개의 꽃이 피고
구절초는 대개 한꽃대에 한두송이 꽃이 핀다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불리는 구절초..
아홉번 꺾이고(九切草), 음력 9월9일 아홉마디에 꺾어야 약효가 뛰어나다는 구절초...
엊그제는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 노란코스모스와 풍접초 사이에
가녀린 옵션으로 곱게 핀 구절초를 담아보았습니다
아하~ 무식한 놈 소리 안들을수 있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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