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진달래에 꼬리가 왜 나와?
오늘은 지난주 토요일에 제비봉과 가은산에서 만났던 ‘꼬리진달래’ 사진 몇장을 올려드립니다
'꼬리진달래'는 중국 북부, 경상북도, 충청북도 및 강원도에 분포하는 상록활엽관목으로 쌍떡잎식물 진달래과에 속하며 바위근처나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월악산 특산종으로 산림청이 저정한 보존식물로 희귀종에 속합니다. 흔히 금수산과 월악산 권역에서 6~7월경에 하얀색 꽃이 피어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야생화지요
‘꼬리진달래’는 잎과 나무가 진달래를 닮았고, 가지 끝에 꼬리가 달린것처럼 꽃이 핀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꼬리진달래’는 봄을 알려 주는 분홍색 진달래와 친척이지만 다소 높은 바위산의 암릉길에 살고 있어 보통사람들은 만나기가 어렵지요
한방에서는 ‘조산백(照山白)’이라고 부르며 잎과 꽃을 말려서 기관지염이나 지혈제로 사용하였고, 순수한 우리말로는 ‘참꽃나무겨우살이’라고 부릅니다
독성이 있는 철쭉은 ‘개꽃’이라고 부르고, 우리가 두견주를 담거나 회전을 부쳐 먹을수 있는 진달래는 ‘참꽃’으로 많이 부르지만 ‘참꽃나무’라고도 부릅니다.
또한 녹색잎을 지니고 겨울을 잘 이겨낸다고 하여 ‘겨우살이’라고 부르는데 꼬리진달래는 바로 ‘겨울을 잘 이겨내는 참꽃나무’인 셈이지요
흔히 ‘꼬리’는 몸통의 뒤 끝에 붙어서 쓸모가 없기 때문에 자른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말이지요...ㅎㅎ
꼬리를 흔들거나 치거나 물거나 빼거나 빠지거나 대거나 등등과 꼬리가 길면 밟힌다거나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구미호)는 유혹과 나쁜 의미로 많이 사용되지만 꼬리곰탕은 사시사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지요...ㅎㅎ
‘꼬리진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기쁨’ 이라고 하니 행여 꼬리진달래를 만나거든 꼬리를 자르지 말고 몸통과 함께 꼭 안아주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날씨에 더욱 건강관리 잘 하세요
2020.6.25(목)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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