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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사지

포천 국립수목원 가을 이야기

by 풍경감각 2020. 11. 17.

포천 국립수목원 가을 이야기 
 
조선시대 왕릉 탐방프로그램의 하나로 세조와 정희왕후능인 '광릉'을 방문하고 잠깐 '국립수목원'을 산책하면서 늦가을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단풍은 혹독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체념과 슬픔의 표현'이라고 했던가요? 
 
쭉쭉 뻗은 전나무숲길과 생명의 온기가 남아있는 단풍을 잔뜩 기대했는데 늦어버렸네요 
 
늦가을 숲길을 한바퀴 돌아보고 낙엽이 질때 솜사탕처럼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다는 커다란 계수나무를 올려다보면서 '계절은 그저 잠시 머물다갈뿐'이라는 싯귀를 읊조려봅니다 
 
그래 겨울을 준비하고 부질없는 군더더기를 떨구기 위해 나만의 '떨켜'를 만들어보자 
 
괜히 이유미원장의 저서 '광릉숲에서 보내는 편지'만 책장에서 꺼내어 뒤적거려봅니다.  
 
2020.11.4.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