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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사지

중랑천 장미공원 탐방기

by 풍경감각 2021. 6. 9.

중랑천 장미공원에 장미가 한창이라는 소식을 듣고도 어머님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마음이 정리가 되질 않아 찾지를 못했었다. 그러나 다행히 태릉쪽에 볼일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잠깐 다녀올수 있었다. 그날따라 바람이 몹시 불고 장미가 거의 지고 있어서 태릉입구역에서 출발하여 장미터널길을 따라 걷다가 중화역으로 빠져나오고 말았다

 

오랜 기억으로는 면목동은 1동부터 엄청 많은 동이 이어져 가도가도 끝이 없었고 상봉동쪽에 한독약품이 있었고 간혹 태릉으로 돼지갈비를 먹으로 다녔고 동부간선도를 타고 장암고개를 넘어 의정부를 드나들었던 같다

 

중랑천 유래를 찾아보니 중랑천은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신북리 북쪽 계곡에서부터 시작되어 남쪽으로 흐르면서 의정부시의 광쟁이 개울과 백석천(白石川)을 합치고 서원천(書院川)을 합한 물줄기는 다시 도봉구에 와서 한천(漢川)과 당현천(堂峴川)을 이룬 후 바야흐로 상봉동과 면목동에 이른다

 

이렇듯 우리에게 익숙한 하천의 지류들을 포함 총 18개의 지류를 갖고 있는 중랑천을 성수동과 금호동의 경계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데 그 길이가 자그마치 45.3km나 되는 하천으로서 서울의 그 어느 하천보다도 길다. 현재 중랑천(中浪川)이라 부르고 있는 명칭 외에 시대와 지역적 특성에 따라 송계천(속계), 중량포(中梁浦, 中良浦), 충량포(忠良浦)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내년에는 장미가 한창 피어날 5월 중순쯤 중랑천장미공원과 화랑대역을 다시한번 찾아와야겠다

 

2021.6.4(금)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