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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기권

2013년 신년산행(예봉산~운길산)

by 풍경감각 2013. 1. 1.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기 바랍니다

 

어제밤 소복히 내린 하얀눈을 밟으며 신년산행을 다녀왔다

 

새벽 일찌감치 팔당역 근처에 도착하여 예봉산을 거쳐 적갑산을 지나 운길산에 올라 멀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양수리 두물머리를 바라보며 새해첫날을 보냈다

 

이른 새벽 매서운 한강 바람과 강추위에 눈을 뜰 수 없었고 심지어 모자에 고드름이 열려 모자를 두번이나 바꿔 썻지만

 올 해 눈앞에 펼쳐질 녹녹치 않은 일들을 생각하며 참고 또 참고 걷고 또 걸었다

 

팔당과 도곡리 들판 그리고 북한강변에서 불어오는 세찬바람과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우리 친구들과 함께 헤쳐나간다면 쉽게 극복하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겠지...

 

  적갑산 근처에서 스마트폰이 얼음땡이 되어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어 멋진 설경을

 두 눈 가득 담아왔으니 마음으로 느끼고 감상하기 바란다

 

운길산 못 미쳐 다행스럽게 잠깐 하얀색의 해를 구경할 수 있었고 정상근처에서는

 갑자기 함박눈을 맞으며 걸어온 하얀능선길을 조망할 수 있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한폭의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는 조그만 산사

수종사...

 

통유리창으로 멋진 풍광을 자랑하며 느긋하게 차를 마실수 있는

삼정헌

다실은 올해가 가기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선계를 드나드는 불이문과 해탈문 그리고 은행나무...

 

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정성스럽게 9배 올린후 지하식당에 들러 떡국 한그릇을 공양 받으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한시간 남짓 눈길을 내려와 운길산역에서 전철 타고 덕소에 내려 좌석버스 타고 집에 오니

 내무부장관 왈 " 산이 좋아? 내가 좋아?"...뒤로 넘어질뻔했다                                                                                                                                                      

2013.1.1 신년산행

 

▼ 운길산 정상석...

어느 중년 남성이 한참동안 바위를 머리로 감싸고 기원하는것을 보니 올해 꿈이 꼭 이루어질것 같다

 

 

▼모자에 열린 고드름...땀과 눈물이겠지^^....ㅠㅠㅠ....

 

 

▼올해도 모든일이 잘 될거야~~꼭 잘 될거야~~ 주문을 외워보자^^...

 

 

▼바람이 실어다준 눈 언덕...스틱으로 찍어보니 절반은 푹 들어간다...

 

 

  

 

▼머리가 차가워 모자를 바꿔썼더니 정수리 냉기가 사라져 조금 견딜만하다

 

 

  

 

 

▼하얀눈과 강풍에 눈이 시려 선글라스로 바꿔쓰니 조금 낫다...

 

   여기는 새재고개...다산 정약용 선생 14번째 둘레길이다...

 

   여기서부터 스마트폰이 얼음땡...너무 추워서인지 화면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친구들아~~

 

새해 인사는 신년산행기로 대신하니 복 많이 받고

 

모든일들이 술술 잘 풀리고 더욱 건강하기 바란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