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최고봉 화악산을 찾아서 】
1.일시 : 2013.6..29(토)
2.산행지 : 경기도 가평군 화악산
3.누구랑 : 40명산 도전단 44명 단체산행(산행스케치 카풀)
4.코스 : 실운현 화악터널~중봉~북호동폭포~~조무락골~38교
[산행기록]
경기 오악(五岳)중의 하나이며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 중봉(1423.7m)에 올랐다
화천군 설운현쪽에서 공군부대쪽 길을 치고 올라 중봉 정상 인증하고 조무락골 계곡을 타고 38교로 하산하였다
예로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정중앙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수지리상으로도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복지 명당으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화악산 최고봉은 군부대 주둔으로 약 100여미터 떨어진 중봉을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127도30분)이고
북의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화악산 정상이고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때
이 두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이라고 하니 참으로 신기하다(출처:한국의 산하)
화악터널을 지나 실운현에서 군부대길을 치고 올라 정상에 섰으나
안개 때문에 주변만 보일뿐 장쾌한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 산맥들을 볼 수가 없어 조금 아쉽기도 하였지만
서울은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데 고산이라 잠시 멈추면 몸이 떨릴정도로 시원하여 나름대로 피서를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리라...
미끄럽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서너번씩 엉덩방아 찢고 내려와
석룡산과 합수지점에서 팔도음식으로 산중만찬을 즐기고 얼려간 캔맥주도 한잔하니 신선이 따로 없구나...
되돌아보면 몇 년전 11월말쯤 석룡산에 올랐다가 점심 먹었던 곳까지 내려와
다시 엄청 가파른 화악산 중봉을 올랐다가 하산길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길을 잃고 헤맸던 기억이 나서 쓴웃음이 나온다...
초보자 두명을 데리고 그 높은 산 두개를 연거푸 올랐으니 체력은 바닥나고 날은 저물고 헤드랜턴도 없이 캄캄한 산속을 헤매다가
계곡 물소리를 따라 내려왔었으니 막무가내 산행이 얼마나 무모한지 새삼 부끄럽기짝이 없다^^...
오늘은 코스를 거꾸로 잡고 싱그런 6월의 녹음과 새소리 물소리를 친구삼아 내려오니
더운줄도 모르고 발걸음도 가벼워 38교 근처에서 간단히 씻고 환복하고 차에 올라 서울로 고고~~
화악산의 조무락골(鳥舞樂)은 산새가 춤추고 노래하는 골짜기라는 이름으로 참 아름답지 않은가?...
깊은 산속 시원한 물가에 자리잡고 빙 들러앉아 팔도음식 나눠먹는 산중만찬과
차가운 계곡물에 알탕도 큰 기쁨이요 산을 찾는 사람들의 행복이리라...
▼ 우측은 군부대로 가는 길....울 친구 세남양 아들도 이런 곳에서 열심히 군복무하고 있겠지...
▼ 화악산 정상 인증샷...
복장이 쪼매 불량하다...ㅎㅎㅎ...
▼ 역시 높은산이라 고산 분위기가 나지요...
▼ 함박꽃이 이제 피기 시작하네요...
▼ 원시림에 가까운 비탈길과 시원한 이끼계곡...
▼ 조무락골 북호등폭포...
호랑이 등을 타고 달린다는 폭포...
▼ 몇 년전 화악산 정상에서 몹시 지쳐 웃는것이 웃는것이 아니야...
불과 몇시간뒤 해는 저물고 동행자들은 산속을 해매였던 아픈 기억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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