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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서울권

(No.2015-27) 관악산 육봉과 산철쭉 산행

by 풍경감각 2015. 5. 1.

 

(No.2015-27) 관악산 육봉과 산철쭉 산행

♡일시 : 2015.5.1 (근로자의 날)

이른 새벽에 눈을 뜨니 걱정이 앞선다
휴무를 한다 안한다 갈팡질팡 진을 빼는 바람에 오늘은 산행신청을 못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산행스케치 밴드에 급벙을 올렸더니 동반자가 나타나 육봉 팔봉을 가기로 약속하고 국사편찬위원회 등나무꽃길을 걸으며 삼인행을 하다

오랫만에 까칠까칠한 근육질 암릉 여섯개를 타고 넘기도 하고 때론 우회하기도 하며 연두빛 신록예찬을 읇조리며

 육봉 국기봉에 올라 탁트인 안양 과천벌 전망을 바라보노라니 속이 후련하다

팔봉은 패쑤하고 연분홍 산철쭉이 늘어진 관양능선을 타고 내려와

 서울대수목원에서 금낭화, 매발톱, 족두리풀을 감상하고 민들레홀씨처럼 바람따라 걸어본다

 

▽ 육봉 정상 국기게양대가 있는데 너무 길다

관악산과 삼성산에 설치된 11개 국기봉(관악구 8개,과천시2개,안양시1개) 약23km코스를 순례하는 이벤트도 괜찮을것 같다 

 

 

▽ 과천청사역에서 올라와 국사편찬위원회 정문을 지나 우측 철망문으로 들어서 100여미터쯤 걸어가면 쉼터가 나온다

직진하면 용운암 마애승용군이 있는데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5명의 스님 얼굴이 바위에 조각되어 있

우측 아치형 나무다리를 건너면 문원폭포로 올라가게 된다

 

 

 

 

▽ 문원폭포 마당바위다

 산벚꽃과 산도화 꽃잎으로 적신 넓다란 마당에 앉아 잠시 목을 축인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정경백(鄭景伯)바위가 있고 케이블카 능선으로 올라갈수 있다

 

 

▽ 문원폭포를 지나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서서히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 짧지만 관악산에서 바위를 즐길수 있는 육봉이 보인다

 

 

▽ 청계산과 과천 경마장, 서울대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명소다

 

 

▽ 다소 가파르고 긴 바위길을 올라 1봉으로 향한다

 

 

▽ 중간중간 암장에는 루트별로 하강 확보용 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 육봉의 명물바위 아기코끼리가 관악주능을 바라보고 있다

 

 

▽ 육봉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15미터 직벽이다

두세군데 코스마다 홀드와 크랙이 있어 올라갈수 있으나 몇 번 바닥을 치는 사고가 일어난 이후로는 맨손리찌를 금지하는 경고판이 붙어 있다

왼쪽에 등급이 표시된 루트들은 바위꾼들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 멀리 관악산 송신탑과 연주암 방향으로 가는 능선들이 보인다

 

 

 

▽ 아름다운 4,5,6봉이 연이어 나타나는 최고의 조망 포인트다

 

 

 

 

 

▽ 육봉정상에서 바라본 팔봉능성과 불성사 전경입니다

시간관계상 팔봉은 패쑤하고 산철쭉들이 아른답게 피어난 관양능선을 타고 내려갑니다

 

 

 

 

 

 

▽ 서울대수목원으로 내려가는 계곡길에는 병꽃나무가 한창입니다 

 

 

 

▽ 서울대수목원 출입문을 빠져 나오니 박태기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 잘 가꾸어진 텃밭에 심어진 금낭화와 매발톱, 족두리풀 등 야생화들을 감상하며 안양유원지쪽으로 빠져나옵니다

 

 

 

 

 

 

 

산위에서 산을 찾고

 길위에서 길을 찾고

 꽃밭에서 꽃을 찾아

또 다른 여행을 떠나보면 참 좋겠다

 

 2015.5.1 풍경소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