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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서울권

북한산 13성문 종주기

by 풍경감각 2013. 10. 23.

 


[북한산성 13성문 종주


 

 

지난 일요일 송파월달 마라톤친구들과

 제주에서 온 지인들과 함께

아름다운 도보여행과

가벼운 트래킹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힘든

북한산성 13성문을 한바퀴 돌고 왔다

(GPS 14km, 이동시간 6:39, 휴식시간 2:13)

원래 북한산성은 14성문으로 능선따라

12개의 성문 (시구문~대서문)과

계곡따라 2개의 성문 (중성문,수문)이 축조되었고,

3개의 지휘소 (동장대,남장대,북장대)가 있었으나

수문은 수해로 소실되어 지금은 수문지라는 흔적만 남아있고

남장대와 북장대도 지명만 남아있다

조선 숙종37년(1711년)에는

임금이 왕궁밖에서 머물수 있게

129칸이나 되는 "행궁"을 성안에 축조했다고 하나

지금은 행궁터만 남아있어 그곳을 지날때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북한산성 성문의 재미있는 사실은

누각이 있는 6개 성문(북문 누각은 훼손)의 이름 앞에는 큰대자(大)를 붙였으나

대북문만 북문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서울 도성(都城)을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숙정문으로 부르는것처럼

조선시대의 관례였다고 한다.


누각이 없는 7개의 암문은 식량이나 병사들이 드나드는 비상구로 활용이 되었다고 한다

13개의 성문에 얽힌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천천히 풀어나가고

인증사진과 코스를 소개한다

시구문(서암문)-북문-백운봉암문(위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동암문)-대성문-대서문

-청수동암문-부왕동암문-가사당암문(국령문)-중성문-대서문 코스였고 가운데는 동장대의 모습이다

 

 

GPS 산행기록

 

 

 

 

▼ 시구문에서 보국문까지....

 

 

 

대성문에서 대서문까지...

 

 

 

▼ 북한산성입구에서 출발한 내시묘역 방향 들머리....

지금은 북한산성 들레길이 잘 가꾸어져 있으며

원효암을 거쳐 상당히 가파른 원효봉에 오르게 된다

 

 

 

▼ 시구문(서암문)...

성안에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내보내던 문이라고 하여 시구문이라고 부른다..

 

 

 

 

 

▼ 원효봉에서 바라본 염초능선과 백운대와 만경대다....

멀리 도봉산도 보이고 바로 앞에 의상봉과 쌍벽을 이루는 원효봉이다...

 

 

 

▼ 북문...

지금은 누각은 파괴되어 없으며 대북문이 아닌 북문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 상운사와 대동사를 거쳐 위문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산성입구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 백운봉암문(위문)....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문에 들어서면

도선사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사시사철 시원하게

불고 좌측으로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우측으로 스타바위와 만경대 그리고 건너편 인수봉이 보인다

 

 

 

 

 

▼ 용암문 가는길에 바라본 백운대 모습...

가운데 뾰족한 부분이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 정상이다

 

 

 

 

 

▼ 용암문(용암봉암문)....

 

 

 

 

 

 

 

▼ 동장대...북한산성을 장군이 지휘하던 곳이다...

 

 

 

 

 

 

 

▼ 대동문...

주변이 넓고 편평하여 많은사람들이 모여 점심을 먹고 쉬면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 보국문....

 

 

 

 

 

▼ 대성문 가는길 포토존에서 바라본 삼각산 (백운대.만경봉,인수봉)

 

 

 

▼ 대성문....경복궁에서 출발한 임금이 형제봉을 지나 드나들던 문으로 가장 큰 문이다..

 

 

 

 

 

 

▼ 대남문....근처 문수사에서 식수를 보충할 수 있고 구기동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 문수봉 정상에서 보현봉을 배경으로 한컷...

서울시내와 비봉 그리고 평창동이 손에 잡힐듯 다가온다

 

 

 

▼ 청수동암문....사모바위와 비봉,쪽두리봉으로 연결되어 불광동으로 가는길이다(한창 보수공사중)

 

 

 

 

 

 

 

 

▼ 의상능선으로 내려가는 길...나월봉 나한봉 지나면 부왕동암문이 나온다...

에스컬레이터길과 암릉이 상당히 가파른 길로 초보자는 주의를 해야 하는 구간이다...우회길이 있다

 

 

 

 

▼ 부왕동암문....

 

 

 

 

 

▼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지나온 건너편 능선길이다...눈앞에 삼각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 용출봉에서 바라보니 날씨가 좋아 인천 송도 앞바다까지 조망된다

 

 

 

▼ 가운데에 그 유명한 강아지 바위가 보인다..

 

 

 

 

 

▼ 가사당암문...직진하면 최난코스인 의상봉이 나오고 우회전하여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 국령사다

 

 

 

▼ 국령사 대불이다...식수가 있으며 천개의 작은 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 국령사로 내려와 다시 300여미터 올라가면 중성문이 나온다...

왼쪽으로 노적봉이 보인다...

 

 

 

 

 

▼ 대서문....13성문의 종착지다...이곳에 도착하면 마침내 13성문 종주를 마치게 된다

벌써 석양으로 성문이 붉게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 14성문은 오른쪽 계곡에 수문지라는 물막이댐을 만들었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으나 대부분 여기서 끝을 낸다....

  

 

(에필로그)

  

 

40명산 끝내고 평일에는 먹고살기 바빠 새벽까지 일하고

토요일에는 올림픽공원 산책과

일요일은 북한산성을 찾았다.

시간은 없고 하고 싶은 일은 많고.....

다시한번 부지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며 마칠까 한다

결국 잠 자는 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을것 같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