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소아암 환우돕기 30km 행복트레일런" 대회

[ 2015년 소아암환우돕기 30km 행복트레일런대회]

♡ 일시 : 2015.11.22(일)
♡ 코스 : 수서역~대모산~구룡산~청계산 개나리골~옥녀봉~매봉~이수봉~국사봉~이수봉~옛골~인능산~복정사거리(30km)

 

"2015년 소아암환우돕기 30km 행복트레일런" 대회에 출전하여 무사히 완주하고 돌아왔습니다

 

어제 블랙야크 도봉산악회와 함께 무박으로 다녀온 사량도 산행으로 급피곤 했지만

 1년에 한번 11월에 개최되는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행복트레일런으로

즐겁게 달리고 제한시간 이븐으로 골인했다고 쑥스럽게 격려상도 받았습니다

물론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말랐지만 병상에 누워 있는 소아암환우들을 위해 이를 악물고 산길을 힘차게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산악마라톤을 하기에 최적의 날씨였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트래킹화에까지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혈읍재 근처에서 왼발목을 삐끗하여 시큰거렸지만 관문제한시간 가까스로 통과하며 밀어붙였더니 이제야 통증이 느껴지네요

바스락거리는 늦가을 낙엽의 정취를 만끽하며 달리면서도 일반 산행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을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쿵쿵 거리며 산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했구요~~ㅠ

소아암환우들의 쾌유를 빌어주는 대회인지라 그 취지를 아신다면 충분히 이해해주셨으리라 믿고

일부 등산객들은 오히려 좋은일 한다며 응원을 해주시더군요...꾸벅^^

<골인후 기념사진>

 

 

 

 

 

 

 

<대회코스>

 

 

 

 

<출발전 수서역 6번 출구 모습>

 

 

 

어느 대회를 가보나 자원봉사자는 빛이 나고 참 아름답습니다

 

 

 

<달리는 의사회 이동윤 회장님 개회사>

 

 

 

<블랙야크 고어텍스 야구모자에 신발은 블랙야크 드리븐GTX#1로 무장>

 

 

 

배는 대충 손으로 정리하고...ㅎㅎ

 

 

 

여기서부터 출발하여 대모산-구룡산-염곡마을로 내려가 경부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원지동추모공원을 거쳐 청계산 개나리 약수터까지가 1차 관문이다

 

 

 

 

 

아래 두장의 사진은 대구 금호강마라톤 클럽 회장께서 찍어서 올려주신 사진이다

 

 

 

 

 

<청계산개나리골 약수터 1차 관문 인증>

 

 

 

<옥녀봉을 거쳐 마의 계단을 올라 청계산 정상인 매봉에서 인증샷>

 

 

 

<석기봉과 이수봉을 거쳐 국사봉에서 2차 관문통과 인증>

 

 

 

옛골까지 내리막길을 쏜살같이 뛰어 내려와 가까스로 3차 관문을 통과하여 인능산을 올라 복정사거리 방향으로 능선길을 달려가니

 자원봉사자가 사진을 찍어 주고 있다

아래 몇몇 사진은 대회 홈피에서 가져 온 사진임을 밝혀둔다

 

 

 

 

 

 

 

 

 

 

 

 

 

<골인>

5km/1시간 주행은 또 숙제로 남았지만 완주에 의미를 두고 숨을 몰아쉬며 마무리를 지었다

내년에는 더 잘달리라고 쑥스럽게 격려상도 받고...ㅠㅠ

 

 

 

 

 

 

 

 

 

<맺는말>

 

양재천 근처에 함머니와 산책 나온 어린이가 우리가 달리는 모습을 보더니 해맑게 웃으면서 따라 달리는 모습입니다

세상을 맘껏 달리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지 않습니까?

 

소아암 환우들도 이렇게 달리고 싶겠지요....

 

 

 

자신의 생명을 가진 자연 그대로의 세상과 교류하는 산길 달리기...

보통 '트레일런'이라고 부르지요

오로지 달리는 시간만큼은 더 없이 감성적이고 영적인 내적 만족감을 느끼지만

신체적으로는 큰 모험과 자극이 고통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지요

몇년전에는 태풍 곤파스로 쓰러진 나무등걸에 걸려

내리막길에 내동댕이쳐지기도 했고

작년에는 30km 코스 국사봉과 옛골 구간에서

인간밧데리가 방전되어 관문제한시간 통과는 가까스로 했으나

결국 골인하고도 제한시간 오버로 눈물을 삼킨적도 있었구요

대회 참가비와 시상금 전액이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되는

"달리는 의사회" 와 인연을 맺은지 어언 16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저와의 작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느림뱅이 런너의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것입니다

 

오전내내 대모산~구룡산~청계산 구간은 약간 쌀쌀하기도 했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햇살이 퍼져 옛골을 지나 인능산에서는

바스락거리는 늦가을 낙엽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며 달릴수 있었습니다

함께 달리고 주로 곳곳에서 응원해주시고 대회진행을 해주신 달리는 의사회와 광화문 마라톤클럽에 감사드립니다

 2015.11.22(일) 풍경소리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