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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사지

영흥도 국사봉 소사나무와 야생화

by 풍경감각 2017. 4. 16.

영흥도 국사봉 소사나무와 야생화

 

♡ 일시 : 2017.4.16(일)

♡ 코스 : 영흥도~국사봉

♡ 누구랑 : 블랙야크 윤진하.진미장셰르파 동행

 

영흥도 국사봉...

2001년 11월 개통된 영흥대교를 지나 섬으로 바로 갈수 있지만 바다를 세번 갈라야 도착할수 있는 섬이지요

대부도 장장 12km 시화방조제를 지나 선재대교를 건넌뒤 영흥대교를 통과해야 영흥도에 다다를수 있기때문이지요
 
초봄 멋쟁이 야생화를 담기에는 약간 늦었지만 사진찍기 좋아하는 지인들과 바람쐬러 천천히 다녀왔습니다
이른 봄꽃들이 남겨둔 여운이 국사봉 비탈진 곳곳에 남아 있더군요


꽃향기 그리운날에 운무 가득한 영흥도 풍경을 감상하며 소사나무 숲속을 거닐다 왔습니다 
 

 

영흥도 국사봉(123m)의 유래를 설명해 놓은 표지판입니다

익령군 왕기의 후손들은 후환이 두려워 옥씨와 전씨로 성을 바꾸어 살았으며, 통일사 뒷편 옺나무 숲 아래에는 예사롭지 않은 샘이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영흥도에는 특산종으로 해풍에 강하고 나무 줄기가 구불구불하여 마치 설치미술품 같은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습니다

소사나무는 서어나무보다 작다는 소서목(小西木)이라고 하여 '소서나무'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국사봉 정상에서 뜻밖에 해무의 향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멀리 영흥화력발전소와 풍력발전기 날개가 구름속에 파묻혔다가 사라지기를 여러번...

정말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초봄에 노루귀와 개복수초 그리고 산자고가 다른곳보다 일찍 피어 야생화 애호가들이 가끔 찾아오기도 하지요

물론 교통이 더 좋은 구봉도에서도 노루귀를 볼수 있구요

 

 

 

 

 

 

 

 

 

 

 

 

 

 

노루귀는 잎이 나기전에 먼저 가느다란 솜털과 함께 꽃줄기가 올라와 한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고 흰색,분홍색,청보라색을 띄며

꽃이 지고나면 나중에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 잎모양이 마치 노루귀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독초이며 아래쪽에 꽃이 특이하여 눈에 잘 안띄는 각시족도리풀입니다

한방에서는 '세신'이라고 부르고 족도리풀 잎 뒤에만 알을 낳는 애호랑나비가 유명하답니다

족도리풀을 만나면 잎뒤를 한번 살펴보세요
가끔 청색의 알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답니다

 

 

 

 

개복수초는 이제 무성한 잎이 자라 현호색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2월초에 손을 호호불며 막 꽃을 피우던 복수초를 찾아 앵글을 들이대던 기억이 납니다

 

 

현호색과 개별꽃 등등 봄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소사나무에도 5월쯤 꽃이 필것이고 나뭇가지에 새싹들도 벌써 이만큼 자라났네요

 

 

 

 

 

 

 

 

 

 

통일사 지장전 앞 종루위에는 곱게 핀 목련이 아직까지 한창이더군요

 

 

추울까봐 사시사철 목도리를 하고 있는 불상입니다

아마도 통일사 절명이 말해주듯 영흥도를 끝까지 지키다가 숨져간 남편을 그리워한

이곳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2017.4.16(일)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