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칠보산 BAC클린도전단 산행 이야기.....
♡ 일자 : 2018.8.25(토)
♡ 코스 : 떡바위~청석재~정상~거북바위~활목고개~신선폭포~쌍곡폭포~국립공원탕방안내소~쌍곡휴게소
♡ 누구랑 : BAC클린도전단과 현지참석자(청각장애우 5명 포함)
괴산(槐山) 칠보산(七寶山, 778m)은 일곱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칠보산이라고 부르는 명산이지요.
신고산 타령 어랑 근처인 함경북도 명천군 칠보산과 야생화 칠보치마로 유명한 수원 칠보산, 영덕 칠보산도 있구요
원래 칠보(七寶)는 한국 정토신앙 근본경전인 무량수경과 초기 대승경전인 법화경에 나오는 금, 은, 파리(수정), 마노(차돌),
기거(큰조개), 유리(석영), 산호 (법화경에서는 파리와 산호 대신 진주와 매괴를 칭함) 일곱가지 보배를 일컫습니다.
칠보산 앞에 펼쳐진 보배산도 전에는 불탑 꼭대기에 있는 상륜의 보륜과 수연사이를 장식하는 천개를 뜻하는 보개산이라고 불렀습니다.
절말과 신라 법흥왕 2년(515)에 유일 스님이 창건한 각연사의 전설을 살펴보면
칠보산 일대는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산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유일 스님은 쌍곡에 짓던 절에서 까마귀들이 날아와 대팻밥을 물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려 찾아가보니
연못에 석불이 있어 절을 옮겨짓고 연못에서 나온 석불을 모신 후 ‘깨달음이 연못 속의 부처님으로부터 비롯되었다(覺有佛於淵)'는
뜻에서 절 이름을 각연사로 지었다고 합니다.
지금 비로전에 모셔진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433호)이 연못에 있던 석불이지요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찾아와 음풍농월하며 노닐었다는 쌍곡구곡의 선녀폭포와 쌍곡폭포, 선녀탕은
엊그제 지나간 쏠릭 태풍도 비켜갔는지 졸졸졸 감질나게 계곡물이 흐르고 있더군요
떡바위((餠岩)에서 출발하여 능선길을 따라 칠보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속리산 국립공원은
보배산과 군자산을 비롯하여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장성봉, 악휘봉, 구왕봉, 희양산까지 천길 암릉길에
낙락장송이 서 있는 백두대간 지맥으로 연결되어 눈시린 풍광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전국에서 수많은 산악회에서 찾아온 칠보산 등산로 주변을 50여명의 클린도전단들이 깨끗히 청소하고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벌였습니다만 곳곳에 자알(ㅎ) 숨겨진 담배꽁초부터 각종 쓰레기를 보면서
창피하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더군요
속리산 국립공원 칠보산 탐방안내소 직원들의 친절한 협조를 받아 분리수거까지 말끔히 마치고 귀경하면서
우리 클린도전단들의 마음속에 담아온 일곱가지 보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곰곰히 상상해 보았습니다
항상 우리 주변에 향기가 퍼져 나갈수 있도록 각자 분담금을 내고
기꺼이 자원봉사를 해 주신 클린도전단 여러분께 무한 감사드리면서요~~♡♡♡
2018.8.25(토)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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