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경상권

양산 천성산(원효봉)을 찾아서

by 풍경감각 2018. 9. 30.

양산 천성산(원효봉)을 찾아서....

 

2018.9.30(일)

 

어제는 북한산성16성문 종주를 하고 오늘은 양산 천성산을 찾아갑니다.

신사동에서 *빛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7시10분 출발 홍룡사 입구에 12시가 다되어 도착합니다.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ㅎㅎ

 

"천성산은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당나라 태고사에서 수도하던 천명의 대중을 산사태로부터 구출하여

 남쪽으로 내려와 원적산 주변에 내원암 등 암자를 짓고 수도하여 988명은 이산에서 득도하였고

나머지 12명중 8명은 팔공산에서 4명은 사불산으로 가서 도를 깨달았다" 하고 원적산을 천성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천성산2봉쪽에는 그 당시 짚으로 큰 북을 만들어 대중들을 모이게 했다는 짚불재가 지금도 있고

대중을 산 정상에 모이게 하여 "화엄경"을 강설하였는데 천성산화엄늪이라고 부르며 산위에 물이 나고 물이 고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곳으로 그 유명한 도룡룡도 잘만 살고 있는곳이지요  

 

홍룡사 일주문 앞은 좁아 버스가 회차 불가능한데도 치고 올라가는 바람에 시간은 조금 단축되었지만

장축버스가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길을 어떻게 거꾸로 내려왔는지 지금도 궁금하네요^^...ㅎㅎ

 

천성산 홍룡폭포도 구경하고 해우소에 들러 몸무게도 줄이고 전날까지 비가 내려 미끄런 길을 올라 화엄벌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니 억새도 일렁거리고 시원해서 좋더군요

 

멀리 부산과 양산 통도사 그리고 울주와 밀양에 걸쳐있는 영남알프스도 조망하고

공군부대 주둔시 뿌려놓았던 지뢰지대를 지나 천성산 원효봉에 오릅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활동중인 안내산악회도 유능한 대장님들이 안전하게 리딩도 잘 해 주시고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명산100인증을 하고 부정/편법 인증없이 진행을 잘 하고 있더군요.

 다만 아직까지도 친목단체산악회는 술뿐만 아니라 명산100인증도 역시^^...ㅠㅠ

 

어제 북한산성 종주를 하고도 따라 나선 집사람과 함께 은빛 억새와 파란하늘을 구경하면서

원효암에 들러 삼배를 하고 샘물로 목을 축이고 계곡길이 아닌 홍룡사길 중간을 치고 내려와

홍룡사 입구 쉼터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주차장 입구로 내려가니 30분이나 남아있어

 세수하고 발씻고 환복하고 서울로 고고....ㅎㅎ

 

당일산행은 멀어도 너무 멀어요^^...ㅎㅎ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