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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8

물안개 피어나는 두물머리 연가... [물안개 피어나는 두물머리 연가...]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는 특히 나루터를 중심으로 도당나무인 느티나무와 돛단배가 있는 장소를 가리킵니다 지금은 가족들의 소풍과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자전거 라이더들의 쉼터, 영화 찰영장소, 진사님들의 새벽안개 단골 촬영지 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저처럼 혼자 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곳이지요...ㅎㅎㅎ 팔당호 너머로 붕어찜으로 유명한 광주 분원리와 건너편 검단산. 예봉산, 운길산 그리고 앵자봉이 있는 해명산이 마주보이는 '두물머리 나루터' 를 지나 아래쪽으로 가면 ‘족자섬’이 보이고 ‘두물경’이 나오는데 산책하기 좋은 양평 물길과 소리길로 연결됩니다 예전에는 두물머리 나루터가 남한강.. 2021. 11. 15.
한강 열수주교와 세미원 풍경들... 한강 열수주교와 세미원 풍경들.... 북한강과 남한강 물줄기가 한 곳에서 합쳐진다 하여 이름 붙은 '양수리(兩水里)' 또는 ‘이두수(二頭水)’ 우리말로 두물머리....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엔 ‘아리수’, 백제는 ‘한수’ 또는 ‘욱리하’, 신라는 상류를 ‘니하’, 하류를 ‘왕봉하’라고 했다지요 고려 땐 ‘맑고 찬물’이란 뜻으로 ‘열수’라고 불렀으며, 모래가 많아 ‘사평도’ 또는 ‘사리진’이라고도 했습니다. 세미원으로 들어가는 '배다리' 즉 '열수주교'도 여기에서 비롯되지요 조선시대엔 ‘경강(京江)’이라고도 불렀고, 중국식으로 ‘한수(漢水)’ 또는 ‘한강(漢江)’이라고 불립니다. 한강은 본래 우리말 ‘한가람’에서 비롯된 말로 ‘한’은 ‘크다, 넓다, 길다’, '은하수'란 의미며, 가람은 ‘강의 고어’로 ‘크고.. 2021. 10. 21.
양평 양수리 세미원(洗美苑) 연꽃 탐방 [양평 양수리 세미원(洗美苑) 연꽃 탐방] 세미원(洗美苑)이라는 이름은 '장자(莊子)' 한 구절인 '觀水洗心(관수세심) 觀花美心(관화미심)'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觀水洗心(관수세심)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觀花美心(관화미심)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 배다리를 건너오니 한줄금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마치 더러운 곳에 처해 있어도 세상에 물들지 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고, 맑고 향기로운 꽃으로 피어나 세상을 정화하라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을 나타내는 것 같더군요 녹색의 연밭에 곱게 핀 홍련과 백련을 구경하면서 우리네 인생살이도 깨끗하게 피고 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일은 생전에 유달리 연꽃을 좋아하시던 장모님을 찾아 뵙고 사진으로나마 활짝핀 연꽃을 보여드리.. 2021. 10. 21.
조선시대 꽃에는 귀천이 있었나봅니다 조선시대 꽃에는 귀천이 있었나봅니다 능소화는 추위에 약해 늦게 싹이 나오고 나름대로 품위있게 피고 지는 모습이 마치 양반들의 느긋한 모습을 닮아 양반꽃으로 불렀다고 하지요 실제로 능소화는 양반집 담장에 주로 심었으며 평민들은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만약 능소화를 기르다가 발각되면 즉시 관아로 끌려가 매를 맞았다고 하니 지금 생각하면 일간지에 ‘꽃 때문에 매를 맞다!!! 세상에 이런일이^^’ ...ㅎㅎ... 대서특필되지 않았을까요? 꽃이 질때도 통째로 떨어지는 화려한 능소화의 전설은 장원급제자에게 하사했던 관모에 장식하는 꽃으로 사용되었고 궁중여인들의 잔혹사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꽃이었다고 하지요 한동안 꽃가루가 갈고리 모양으로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산림청 자료를 살펴.. 2021. 10. 21.
물안개 피어나는 두물머리 연가 물안개 피어나는 두물머리 연가.... 세미원 연꽃 탐방을 마치고 이제 '두물머리' 로 향합니다. 다시 배다리를 건너기전에 약속의 정원이라는 '세한정(歲寒庭)'에 들어가봅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유배생활 중에 제자 우선 이상적 선생에게 그려준 세한도를 이곳 공간에 펼쳐 정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하는데 세한정 내에 위치한 '송백헌(松柏軒)'에는 세한도와 함께 추사와 제자의 초상화 그리고 추사선생의 생애와 삶의 역정을 보여주는 그림 10여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한정에서 나오면 바닥을 빨래판으로 만들었다는 '세심로(洗心路 : 마음을 씻는 길)' 를 걷게 되는데 대부분 그냥 지나치더군요...ㅎㅎ 정조 임금의 효행과 배다리 설계에 참여했던 정약용 선생의 지혜를 기리는 44개의 배로 연결되어 있는 배다리... 바.. 2020. 7. 22.
양평 세미원(洗美苑) 연꽃 탐방 이야기 양평 세미원(洗美苑) 연꽃 탐방 이야기 '觀水洗心(관수세심)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觀花美心(관화미심)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세미원(洗美苑)이라는 이름은 '장자(莊子)'의 한 구절 '觀水洗心(관수세심) 觀花美心(관화미심)'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햇볕이 유난히 강하게 내리쬐던 7월 초복날... 흔히 염화미소(拈華微笑), 처염상정(處染常淨), 화중군자(花中君子)라고 일컬어지는 연꽃이 보고 싶어 양평 양수리(두물머리) 근처에 있는 '세미원(洗美苑)'에 다녀왔습니다. 녹색의 연밭에 홍련과 백련이 곱게 피어 있고 푸르름을 더하는 하늘까지 눈앞에 펼쳐지니 마치 극락정토에라도 와 있는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세미원에 들어가는 문은 '불이문(不二門)'과 '열수주교(烈水舟橋)'라는 배다리를 건너는 두가.. 2020. 7. 21.
양평 세미원 연꽃 탐방 양평 세미원 연꽃 탐방 세미원(洗美苑)이란? 세미원(洗美苑)이라는 이름은 '장자(莊子)' 구절 '(관수세심)觀水洗心 (관화미심)觀花美心'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觀水洗心(관수세심) 물을 보면 마음을 씻고 觀花美心(관화미심) 꽃을 보면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 배다리 열주수교에서 두 여인의 뒷모습을 담아주고 세한정을 커다란 돌멩이 구멍으로 바라보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작년에 없던 '황후가 된 심청'이라는 팻말이 놓인 연지에 다다르니 수건을 뒤집어쓴 할머니 화가 한분이 연꽃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붓으로 그린 연꽃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정말 캔버스위에 연꽃이 꿈틀거리며 다시 태어나고 있더군요 온화한 표정으로 실눈을 뜨고 붓끝을 요리조리 휘감아 터치하는 모습이 정말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나도 저 나.. 2017. 7. 7.
(No.2016-003) 2월의 검단산 산행 (No.2016-003) 하남 검단산 산행 백제 시대의 진산 두물머리와 팔당댐을 시원하게 조망할수 있는 산... ♡ 일시 : 2016.2.5(금) ♡ 누구랑 : 나홀로 산행 ♡ 코스 : 애니메이션고등학교>안창모루>유길준묘소>무명약수터 왕목>전망대>정상>팔각정/곱돌약수터>충혼탑>애니메이션고등학교 구정을 앞두고 오늘이 휴무일이라서 가까운 검단산을 찾았다 잠실역에서 30-5번 시내버스를 타면 쉽게 접근할수 있어 가장 자주 찾는 산중의 하나다 대부분 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출발점으로 하여 유길준묘소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가거나 창우리 방향과 충혼탑에서 곱돌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을 선호한다 간혹 팔당댐 남단 마을에서 검단지맥 팻말을 보고 바로 치고 올라와 유길준묘소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곳에서 함류하기도 한다 대부분 .. 2016.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