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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야생화

봉은사 홍매화

by 풍경감각 2021. 3. 10.

어쩌자고 매화향기는 난난분분
허공으로 흩어지는가? 
 
한조각 꽃잎이 떨어져도 봄빛은 줄어든다는데
님을 향한 그리움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반야용선을 타고 연화세상까지 넘쳐 흐릅니다 
 
그윽한 매화향기 내 품에 가득담아
문밖을 서성이는 님에게 고이 받쳐드립니다 
 
그 향기에 취해보지도 못한채
잠시 떠난 듯 영원으로 향한 발걸음이
그립고 또 그립습니다 
 
속수무책 봄날을 까먹기 싫어
아파버린 마음의 지팡이에 의지한채
잠시 봉은사를 찾아 이렇게 서성입니다 
 
2021.3.2(화) 풍경소리 
 

영각 옆은 공사중이라서 사진찍기가 너무불편하더군요......

매화당 앞의 백매화와 홍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