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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야생화

변산바람꽃 향연.....

by 풍경감각 2021. 3. 10.

‘변산아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변산바람꽃’ 으로 월요일을 열어봅니다 
 
언땅 녹여 오시느라 손 시리지 않으셨나요?
잔설 밟고 오시느라 발 시리지 않으셨나요? 
 
지난주 눈이 오고 난 뒤 경기도 모처에서 담아온 변산바람꽃입니다 
 
남쪽에서 전해져오는 봄의 전령사들이 수도권에 당도할 무렵이면 꽃쟁이들은 엉덩이가 들썩이고 말 그대로 꽃멀미가 나기 시작하지요 
 
봄을 알리는 3총사 복수초와 노루귀, 변산바람꽃은 생존을 위해서 이른 봄 인적이 드문곳에서 다른 식물들보다 일찍 꽃을 피웁니다.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이라서 카메라를 땅바닥에 대고 혀가 땅에 닿을 듯 경건하게 엎드려  절을 하면서 사진을 찍게 되지요^^...ㅎㅎ 
 
제발 돗자리나 깔판을 깔고 온몸으로 누워찍지 말고 저처럼 강력한 무릎보호대를 장착하고 가급적 바위나 돌멩이에 무릎을 대고 찍으면 혹시 모를 새싹들을 보호할수 있으니 자연 그대로 촬영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ㅠㅠ 
 
변산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식물로 한국 특산종이지요. 1993년 전북대학교 선병윤교수가 변산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학계에 발표함으로써 세상에 존재를 드러냈으며 이름과 학명도 ‘변산바람꽃’입니다 
 
지금은 제주도, 금오산, 무룡산, 내장산, 가야산, 연인산, 설악산 등 전국의 산지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개체수가 적어 소중히 보호해야할 야생화중의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변산바람꽃이 잘 보호되어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언땅 녹여 꽃을 피우듯  코로나도 극복하고 새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3.3(수)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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