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대궐 창덕궁에 홍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창덕궁 홍매화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봉은사 홍매화가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피어나지요. 올해도 수백년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고매하고 화사하게 분홍색꽃을 피워 사진가들과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오고 있더군요
창덕궁 후원입구에는 순조임금의 장남인 효명세자가 공부하며 기거하던 '성정각'과 맞은편 '승화루'와 '삼삼와' 앞에 홍매화 두 그루가 있는데 꽃잎이 겹으로 피어 '겹홍매화'라고 부릅니다
성정각으로 들어가는 문인 '자시문' 앞에 있는 작은 매화나무는 '성정매', 맞은편 승화루 앞에 활짝 피어있는 커다란 매화나무는 '만첩홍매화' 라고 부르는데 약400년전 선조때 명나라에서 선물을 받은 고매화(古梅花)입니다
승화루는 원래 동궁전용 도서관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황실을 탄압하기 위해 창경궁에 경찰서, 승화루에 경찰지서를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홍매화는 약 80% 정도 개화가 되었으며 이화루 살구꽃과 낙선재 담장의 능수벚꽃은 아직 개화가 안되었지만 낙선재 앞뜰의 청매화와 대조전 화계에도 백매화가 피기 시작하더군요
창덕궁에도 홍매화, 청매화, 백매화, 미선나무,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니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함께 방역기준을 준수하면서 후원과 낙선재를 산책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창덕궁 홍매화를 감상하면서 꽃대궐과 함께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2021.3.19(금)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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