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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야생화

황금브로치 한계령풀을 찾아서

by 풍경감각 2021. 5. 6.

오늘은 ‘황금브로치’ 하나씩 달아드릴까요? 
 
꽃말이 ‘보석’인 이 꽃을 보면 가수 양희은이 부른 ‘한계령’이라는 노래가 먼저 생각납니다 
 
저 산은 내게 우지 말고 내려가라고 어깨를 떠밀지만 정말 한줄기 바람처럼 아니 빛나는 보석처럼 살다 가고 싶은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리라....ㅎㅎ  
 
설악산 한계령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한계령풀’이라고 부른다고 하지요 
 
주로 백두대간 고지대에 자생하며 ‘모단초’ 또는 덩이뿌리가 있어서 ‘메감자’ 라고도 부르며 멧돼지가 좋아하여 자생지 근처에서 자주 목격되기도 하지요^^...ㅠㅠ 
 
환경부에서 희귀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지만 최근에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어 다행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한계령풀은 뭔가 고상하고 오스카상에 빛나는 여배우들의 황금 브로치처럼 고급스럽고 예술적 분위기마저 풍겨주는것 같지 않나요? 
 
근래에 발견되어 각광을 받고 있는 OO자생지는 인적이 드물고 멧돼지 출몰이 잦아졌다는 소식에 좀 더 안전한 곳으로 향하여 다소곳이 고개숙인 노란색꽃을 마음껏 보고 왔습니다 
 
여기저기 노란 알갱이들이 뭉쳐 있는 꽃송이들이 정말 황금브로치처럼 빛나고 있더군요
 
오늘은 코로나로 지친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제가 담아온 황금브로치를 한개씩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2021.4월 어느날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