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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야생화

정말 귀한 꽃 ‘광릉요강꽃’ 이야기....

by 풍경감각 2021. 5. 7.

정말 귀한 꽃 ‘광릉요강꽃’ 이야기.... 
 
광릉요강꽃은 1932년 경기도 광릉 죽엽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 앞에 ‘광릉’이 붙고 주머니처럼 생긴 꽃 모양이 요강을 닮고 뿌리에서 오줌냄새가 나서 ‘요강꽃’이라고 합니다 
 
광릉요강꽃은 우리나라에서 멸종 위기 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아주 귀한 꽃이지요 
 
그 이유는 수정도 어렵고 발아율도 낮은데다가 워낙 귀한 꽃이다 보니까 나쁜손(ㅎ)이  많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일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산속의 자생지에서 집으로 옮겨 심었을 때 몇 년 안에 죽게되므로 귀한꽃 그대로 정말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수목원 숲해설가 말씀으로는 보통 꽃들은 벌이나 나비가 쉽게 꿀을 빨고 꽃가루를 묻혀서 수정을 도와주지만 광릉요강꽃은 위아래 꽃구멍이 너무 작아 작은 곤충도 겨우 들어가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울정도라고 합니다 
 
더군다나 타화수정을 하고 발아나 개화도 온도나 균주 등 주변환경이 맞아야 하는데 생육조건도 까다롭고 보통 발아율이 2%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일단 벌과 나비가 드나들 수 있도록 꽃구멍을 크게 만들어야 하는데 종족번식을 위한 생존전략에서 실패한것이 아닐까요^^...ㅎㅎ 
 
복주머니가 달린 난초과 식물은 아시아, 유럽 및 북미 등지에 약 50여종이 분포하며, 이중에서 40종이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의 적색목록 위협종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전 세계적인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3종(광릉요강꽃, 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 역시 모두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비수구미에 가면 더 많은 개체를 담아올수 있을텐데 올해는 가까운곳에서 광릉요강꽃 딱 두송이를 카메라에 담아왔네요 
 
꽃말도 ‘숲 속의 인어’라고 하는데 상당히 귀한 표현 같지요 
 
여러분들의 일상도 광릉요강꽃 복주머니처럼 소중하고 귀한 시간들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습니다 
 
2021.5.2(일)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