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명산 "신불산(神佛山 1159m)" 앵콜산행
♡ 일시 : 2014.11.08(토)
♡ 코스 : 등억온천 ~ 간월산장 ~ 옥류폭포 ~신불공룡 ~신불산 ~간월재 ~등억온천
♡ 누구랑 : 좋은 사람들 카풀 (산행스케치팀 동행)
100명산 완등까지 D-6을 남겨놓고 1천미터가 넘는 7개의 고봉들과 수십만평의 억새평전으로 널리 알려진 아름다운 '영남 알프스' 의 신불산과 간월재 구간을 잠시 다녀 왔습니다
그 동안 하늘, 운무, 억새, 암릉, 단풍, 폭포, 암자로 가득한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사자봉), 재약산 (수미봉) 등을 조각조각 다녀 왔지만 환상 태극종주의 퍼즐을 아직도 꿰어 맞추지 못하고 미완성으로 남겨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00명산중에 "이달의 명산" 으로 지정된 신불산(神佛山) 앵콜산행을 다녀왔으니 또 하나의 조각보만 늘어난 셈이 되었습니다
등억 온천단지를 가로질러 간월산장을 지나면서 옥류폭포 아래 소(沼)에서 회돌이 치는 단풍잎과
등산화 밑에서 바스락 거리는 떡갈나무 잎을 바라 보노라니 가을이 더욱 깊어가고 있음을 직감할수 있었습니다
우회하라는 위험표지가 곳곳에 붙어있는 몇군데의 로프길과 가파른 된비알을 치고 올라 신불공룡에 오르니 비로소 잿빛하늘 사이로 운무가 넘나드는 신불재의 시원한 경관이 펼쳐집니다
우중충한 날씨속에서도 마치 피라미드 모서리 닮은 신불 칼날능선은 물기에 젖어 매우 미끄럽고 좌우로 이어진 천길 낭떠러지는 원조 공룡능선 과는 또 다른 고도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조금만 시간적 여유가 있었어도 신불공룡에 이어 좀더 모험적인 간월공룡으로 하산하고 싶었지만 5분도 기다려 주지 않는 카풀인지라 인증하기 바쁘게 신불억새 평원을 부리나케 달려 내려갑니다
지금은 카풀이 없어졌지만 오랫동안 함께해온 산행스케치 일행들과 보조를 맞추어 간월재의 느긋함과 광활한 억새평원을 뒤로 하고 지그재그 임도길을 가로질러 너덜길을 내려 가면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카풀 출발 15분전~~~
당일 부산 다대포에서 동창회가 있어 미리 언양 콜택시도 불러놓고 울산KTX 부산지하철 시간 맞추느라 점심도 거른채 줄달음질 쳤지만 결국 생고생만 하고 늦고 말았습니다
오늘 같은날도....
신불공룡 바위틈에 철 모르고 피어있던 철쭉처럼
이렇게 좌충우돌하면서 허둥대고 있으니 아직도 난 철이 들려면 멀었나 봅니다
'등산 > 경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2015-012) 황석산(黃石山) 앵콜산행 이야기 (0) | 2015.02.07 |
---|---|
(No.2015-008) 구미 금오산 현월봉을 찾아서 (0) | 2015.01.26 |
청송 주왕산 앵콜 산행 이야기(주왕산 편) (0) | 2014.10.11 |
청송 주왕산 앵콜 산행 이야기(주산지 편) (0) | 2014.10.11 |
광화문 마라톤 클럽과 함께 한 지리산 산행 (0) | 2009.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