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블랙야크 100명산 어게인

경기 최고봉 화악산(1446.1m)에 오르다

by 풍경감각 2021. 12. 14.

경기 최고봉 화악산(1446.1m)에 오르다

 

가평군 북면과 화천군 사내면에 우뚝솟은 화악산...

금강초롱꽃참닻꽃등 야생화 천국...

한반도의 정중앙 화악산 정상...

 

옛부터 화악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볼 때 전남 여수에서 북한 중강진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선이 국토자오선(동경 12730)인데 그 위로 북위 38도선을 그으면 두 선이 만나는 곳이 바로 화악산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평북 삭주에서 경남 울산으로,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선을 이었을 때 그 두 선의 교차점도 화악산에서 만나는 것이 신기하지요

 

옛날 운악산, 송악산, 관악산, 감악산과 함께 경기 오악이었던 화악산은 풍수지리상으로도 태극의 중심부에 해당하고 조선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길 복지 명당으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6.25 이후 입산금지구역으로 묶여 민간인 출입이 전혀 안되고 있는 화악산 정상을 옛날에는 신선봉으로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그러나 대체로 화악산 정상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도 그렇고, 이곳에서 여러 대를 이어 살아온 토박이 주민들도 가운데 중() 자를 써서 '중봉' 이라 불러 왔습니다(물론 지금은 군부대안에 정상이 있어 왼편에 솟은 봉우리인 정상석이 있는 중봉을 정상으로 인정하고 있지요)

 

화악산은 100여 년 전 동학농민혁명 때 일본군과 관군을 피해온 동학(천도교) 교도들이 화전을 일구던 산이기도 합니다. 화악2리 칠림계곡 상단부 해발 700m지점에 있는 천도교 화악산수도원이 그곳이라고 하지요

 

오늘은 화악터널(890m) 약수터 근처에 주차를 해놓고 산길을 따라 야생화를 탐방하면서 실운현(1044m)에 도착하여 우연히 카친이신 귀인도 만나고 야생화를 탐방하면서 중봉(1446.1m)에 올라 인증도 하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2021.8.19.()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