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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호남권

(No.2015-013) 겨울 지리산 바래봉에서 봄꽃을 기다리다

by 풍경감각 2015. 2. 7.

(No.2015-013) 겨울 지리산 바래봉에서 봄꽃을 기다리다

 

♡ 일시 : 2015.02.07(토)

♡ 코스 : 용산리 눈꽃 축제장 ~ 운지사 갈림길 ~ 임도 ~ 바래봉 샘터 ~ 정상 ~ 원점회귀

 

작년 봄 내령리에서 출발하여 철쭉이 한창이던 팔령치를 넘어서 인월로 하산했던 바래봉...

한 겨울에 다시 찾은 바래봉은 희뿌연 안개와 바람 그리고 진눈깨비로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정상석 주위에 데크길을 새로 설치하였고 까마귀 수십마리가 주변을 날고 있었다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와 용산리, 인월면 중군리, 산내면 내령리의 경계에 있는 산.


[명칭유래]
바리봉을 운봉사람들은 산 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으로 부른다. 또한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의 바리봉인데 음이 변하여 바래봉으로 불리우고 있다.


[자연환경]
백두대간 맥에서 보면 고남산과 노치마을의 수정봉을 지나 평지분수계를 따라 가다가 고리봉에 오르면 동북쪽으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만난다. 이 산줄기를 따라 계속가면 세걸산, 부운치, 팔령치를 지나 바래봉과 덕두봉으로 이어진다. 이 산줄기를 중심으로 서쪽은 운봉천과 광천에 합수되어 섬진강으로, 동쪽은 만수천에 합수되어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 주위의 변성받은 시생대의 변성암류의 하나인 지리산편마암콤플렉스에 해당하는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다. 변성암은 주로 풍화에 강해 주변 화강암이 분지를 이루는데 비해 산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융기와 함께 차별침식으로 고산을 이루고 있으며, 서사면에는 매스무브먼트에 의한 사면퇴적물이 고르게 피복되면서 균등한 산록완사면이 대규모로 발달하여 밭과 목초지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고랭지 특성과 함께 목초재배에 유리하여 일찍부터 이곳에 양 목장을 만들기도 하였다.


[현황]
높이는 1,186.2m이며, 국도 24호선 변에서 축산기술연구소 쪽으로 걸어서 바래봉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산내면과 운봉읍의 큰 산지부 경계이면서 운봉과 남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망이 좋다. 또한 지리산 전경을 북쪽에서 가장 훌륭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국내에서 철쭉이 가장 많이 만개하는 고산지역으로 5월 하순 철쭉제가 유명하다. 축산기술연구소가 산 아래 초지에 자리하고 있고, 운지사가 있다. 산 정상 바로 남쪽에 국립종축원 목장초지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임도와 운지사 갈림길이다

 

 

▽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으로 가면 황산대첩비로 이어지고 우측으로 가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 비료푸대로 엉덩썰매를 신나게 타고 내려오는 길...반들반들하다..

 

 

 

 

 

▽ 물맛 좋기로 소문난 바래봉 약수터...

 

 

 

▽ 지리산 주능선은 구름속에 갖혀 버렸고 서북능선 팔영치 부은치 정령치도 보이질 않는다

 

 

 

 

 

 

 

▽ 조금씩 구름이 밀려나기도 하고 멀리 운봉고원 뜰이 희미하게 보인다

 

 

 

 

 

▽ 운봉 들녘이다... 수정봉에서 주지암 갈림길로 내려와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초입이 멀리 보인다

 

▽ 운봉종축장 모습이다.. 호주에서 양을 들여와 바래봉 일대에서 여름을 나고 다시 겨울이면 내려와 길렀다는 한호목장으로

   당시 축산고등학교가 생기기도 하였다.. 지금의 바래봉 철쭉은 독성이 있어 양들이 뜯어먹지 못하고 배설물이 퇴비가 되어

   지금의 아름다운 철쭉군락지를 만들었다고 하니 아이러니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