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아 내 뒤를 쫓지마라
내 가고 싶은 길은 여유와 느긋함이 배어있는 희망의 길이란다
양재 심장파열언덕이 제 아무리 높다한들 누리재 발치에나 간다더냐
걸음아 내 뒤를 쫓지 마라
내 가고 싶은 길은
향기와 웃음이 절로 나는 행복의 길이란다
한강 삭풍이 제 아무리 몰아쳐도
내 마음속의 가난함보다 더 모질다더냐
걸음아 내 뒤를 쫓지마라
내 가고 싶은 길은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가는 우정의 길이란다
제 아무리 빨리가도
봉주리 아저씨를 따라나 간다더냐
걸음아 제발 내 뒤를 쫓듯이 달리지 마라
탄천 아마동 후다닥 낮 달리기 후 어휴 졸립당~~
이규영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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