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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시(詩)

주흘산에서 훔쳐온 사랑

by 풍경감각 2014. 1. 21.

 

주흘산에서 훔쳐온 사랑

 

오늘처럼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날이면
더욱 그리워지는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과연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엊그제 주흘산에서 양볼을 때리던
바람신 몰래 훔쳐온 우연한 사랑노래입니다

동행한 산님의 도시락은
알콩달콩 콩사랑으로 빛나고

꽃밭서들 바위틈에는
수정처럼 얼음사랑이 머물고

문경새재 길목에는
달콤한 사과궤짝 사랑이 쌓여있고

밤새워 빚어온 모시떡
연두빛 사랑까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행여 사랑이 더욱 그리워진다면...


오늘도 그냥 스쳐 지나갈 우연한 사랑들을
감성이란 따뜻한 단어로
한 움큼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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