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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마라톤 이야기

2012년 혹서기 마라톤 대회 (신이 내린 보약 한첩 드실라우~~)

by 풍경감각 2012. 8. 16.

지난 일요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있었던 일...

 

 

 

 

 

 

흔히 달리기를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

 가장 단순하고 원시적인 운동이라고 하지...

 

 

심지어 달리기 예찬론자들은 마라톤을 "신이 내린 보약" 이라고까지도 부른다.

와인을 신이 내린 물방울이라고 표현하는 이야기는 들어 보았지만

 마라톤을 보약운운하는것은 좀 거시기하지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공원이나 가로수길을 걷고

 허리에 만보계를 차고 계단을 걷고 조깅을 하며

 양손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파워워킹을 하는 것을 보면

 걷기와 천천히 달리는 것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이렇게 질주본능에서 시작한 원초적 몸놀림도 어언 13년째다....

 

 

마라톤의 긍정적 혜택과 병폐를 일일이 다 열거 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는 중요한 취미생활의 한 분야가 된 지 꽤 오래 되었고

 이제는 무작정 달리기보다 마라톤도 문화이고 철학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기준을 가지고 달리고 있다(좀 거창하지^^..)

 

 

동아,춘천,중앙마라톤 메이저대회와

 봄에는 소아암환우돕기 마라톤대회 여름에는 혹서기 마라톤대회 가을에는 강남5산 산악마라톤대회 등등...

 

 

일년중 가장 덥다는 8월15일을 전후한 혹서기 마라톤대회...

 

 

지난 일요일 과천서울대공원에서 개최된 서울마라톤 혹서기대회에 참가하여 무릎부상으로 딱 절반을 달렸다.

 

 금번은 11번째 대회로 우중주였지만

 너무 더워 물을 바가지로 뒤집어쓰고 아이스께끼를 먹으며

 이열치열 정신으로 달린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니 즐겁게 감상하시라...

 

 

우리 친구들도 집주변이라도 걷고 가볍게 달리며 건강한 생활을 쭈욱 이어갔으면 좋겠다~~

 

 

▼ 과천 서울대공원 호랑이....

 

 

 

 

 

 

▼ 달리기는 말이야 이렇게 하는것이야..ㅎㅎㅎ..

복장이 좀 불량하제..옆에 노란상의는 우리 클럽 교복...

 

 

 

 

 

 

▼ 무릎부상으로 오른쪽으로 15도 기울었네...

이때까지만 해도 웃는걸 보니 쌩쌩했지 아마...

 

 

 

▼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동기인 삼순이 아빠 배우 맹봉학을 만나다...

 

나는 땀흘리며 달리고 있는데 달림이들 중간에서 부산돼지국밥집 스폰 광고촬영중이라네...

 

나한테도 엑스트라 출연료 좀 주시지 않고...반가웠소...

 

 

 

▼ 입이 삐죽 나온것 보니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

 

 

 

▼ 심각모드 전환중...

 

 

 

▼ 마라토너 치어리더 아줌마들의 특유의 응원...완주하면 막걸리 줄께^^...용용....

이 분들이 풀코스 마라톤을 3시간대에 주파하는 50대 후반 60대 초반이라면 믿을려나...

 

 

 

 

 

 

 

 

 

 

 

 

 

 

 

▼ 한여름 혹서기의 바가지 물맛은 쵝오^^.....

 

 

 

 

 

 

 

 

 

▼ 골인후 소방차 호스 온몸 물뿌려 샤워장....

 

 

 

▼ 열무비빔밥과 오이미역냉국 .... 달리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행복 만땅 배부름...

 

 

 

▼ 완주는 못했지만 메달은 주네^^...ㅎㅎㅎ...

 

 

 

▼ 완주자 포토존... 내 사진은 아직 안 올라왔네....

 

 

 

내가 이렇게 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는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진솔한 나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함이요.

친구들에게 눈과 마음의 즐거움과 건강함을 주고자 함이니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라네~~

 

(사진출처 : 일부는 서울마라톤 클럽에서 퍼온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