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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성남 신구대학교 숲전시관 준공 기념식 방문기

by 풍경감각 2013. 10. 19.

 

설렘...

동구밖 마을어귀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동산..
그 동산에 올라 설렘을 감추며 꿈을 키웠고
그 동산에 올라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렸습니다..

냇물이 흐르고 물안개 피어날때

희망과 기대로 잔잔히 다가왔던 그때의 설렘..
오늘도 느껴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신구대학교 식물원 숲전시관 준공 기념식에 전시된

알통가재 김승기 시인이 "설렘" 이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분경" 을 아름답게 노래한 시입니다

가을 햇살 가득한 오늘 오후에 그곳에 그냥 들렀습니다

아직 풋풋한 황토 냄새가 곳곳에 묻어나는 정원에는

 이름모를 가을꽃들이 가득하고

 이끼낀 조각돌과 회색빛 고목으로 예쁘게 장식된 분경에는

 졸졸 두갈래 물이 흐르고 파란 생명들이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비탈진 오솔길 돌담길에는 연보라빛 해국들이

 가을을 노래하고

 비뚤비뚤 쌓아올린 미운 일곱살 같은 돌탑위에는

 담쟁이 넝쿨이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꽃과 같은 마음으로 넉넉하게 살고
내일은 아이 손잡은 엄마처럼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렘으로 가득하길 기대해봅니다

 

금요일 밤을 넘기며...굳밤 존밤 꿀밤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