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0-20)경북 청송 주왕산 산행기와 불두화(佛頭花)
또 가야할 길이 있기에 이른 아침 행장을 챙겨 먼길을 떠납니다
주왕산 대전사 입구에 늘어선 동동주의 유혹과
표고버섯의 진한 향기를 애써 외면하고 수달래 그 길로 들어섭니다
푸른빛의 계곡과 소나무 사이로 불끈 솟은 암봉들을 감상하며
코끝을 타고 연신 흘러 내리는 땀한방울의 의미와 짜릿한 발목통증을 달래며 정상에 오릅니다
풋고추와 상추쌈에 후미일행들과 산상만찬을 즐기며
그들의 대화를 듣노라니
벌써 내 젊었던날들의 도전과 추억들이
그들이 고민하는 이야기꺼리가 되고 있다는것을 알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비록 살아가면서 모든것을 다 이룰수는 없지만
풋풋한 젊은이들과 함께한 오늘 산행이
또 하나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것 같아 기분이 더욱 좋아집니다
이제는 몸의 소리에도 가끔씩 귀를 기울일때가 되었나 봅니다
불두화(佛頭花)
대전사 도량을 더욱 부처님 스럽게 만드는 꽃..
2013.5.27. 풍경소리 씀
PS : 천관산 하산길에 미끄러져서 왼쪽 발목이 염좌가 발생했으나
40명산 일정을 포기할수 없어 스틱을 목발 삼아악전고투하며 올랐던
아픔이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청송 주왕산 정상에서...
2013.5.27. 풍경소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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