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0-66) 진안 마이산 (馬耳山) 탐방기
♡ 일시 : 2014. 6. 6
♡ 코스 : 남부주차장 - 고금당 - 비룡대(나봉암) - 봉두봉 - 탑사 - 탑영제 - 남부주차장
♡ 누구랑 : 나 홀로 산행
3일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정체가 너무 심하여 광주 곤지암으로 차를 돌렸으나 국도도 밀리긴 마찬가지다
겨우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진안IC를 빠져나와 마이산에 도착하니 벌써 3시가 가까워진다
부리나케 등산채비를 갖추고 고금당 방향으로 접어들어 멀리 마이봉과 금당사를 조망하고 비룡대로 직행...
대부분 탑사 탑방객들로 비룡대 가는길은 인적이 드물고 적적하여 혼자 셀카 놀이하며 혼자 놀다가 또 다시 출발...
언뜻 지나치는 산객에게 촉이 와서 쳐다보니 아뿔싸 고교동창생이다
그것도 졸업하고 처음본 동창생^^...황태연!!!
어찌 그리 이름까지 잘 기억하느냐고 묻길래 이상하게 감이 와서 고개를 들었더니 친구이더라^^...ㅎㅎㅎ...
탑사에 들러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지리산 구룡계곡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간단히 세수만 하고 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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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00명산...
예순여섯번째 산행지로
두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마이산을 찾았다
마이산은 동봉(수마이봉 678m)과 서봉(암마이봉 685m)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라때는 서다산 (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이라고 불렀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馬耳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계절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렀는데
봄에는 안개속에 우뚝솟은
봉우리가 쌍돛대같다고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사이에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든
모습이 말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마이산(馬耳山)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같다고 하여
문필봉(文筆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이산의 독특한 지질구조는 흙 한톨 없는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에
듬성듬성 돌들이 박혀있는것 같고
구멍이 뻥뻥 뚫린 풍화혈 즉 타포니 (Taffoni)를 형성하고 있는 백악기의 커다란 역암덩어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산행코스는 고당암에
들렀다가 비룡대와 나봉암을 거쳐 봉두암에서 탑영제를 바라보고 잠시 쉬었다가
탑사로 한바퀴 돌아 내려왔지만 대부분 탐방객들은 탑사만 구경하러
오는듯 그곳은 떠들썩하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마이산 탑사...
전국의 명산을 순례하던 이갑룡처사가 25세에 마이산으로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하며
수도를 허던중에 신의 계시를 받고 쌓아올렸다는 만불탑(萬佛塔)...
거센 폭풍에도 넘어지는 일이 없으며, 단위에 놓인 정한수는 겨울에 물을
갈고 기도를 올리면
거꾸로 고드름이 어는 신비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한다
마이산은 곳곳이 산태극 물태극의 풍수리상 혈자리라는 곳...
탑영제와 금당사를 둘러보고 벚나무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니 입구 상가마다
등갈비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여 애써 외면하고 지나치며 드는 생각...
역시 마이산도 금강산처럼 계절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려지고 있는것은 그만큼
아름답고 특이한 명산이라는 뜻이리라...
나도 겨울철 역고드름 보러올때까지 이름이나 몇개 더
지어볼까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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