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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상권

국립공원 가야산 만물상

by 풍경감각 2016. 11. 4.

국립공원 탐방 시리즈 ⑧ 가야산 클린산행


♡ 일시 : 2016.11.4(금)~5(토) 무박2일

♡ 코스 : 백운동~만물상~상아덤~서성재~칠불봉~상왕봉~해인사

♡ 누구랑 : 블랙야크 도봉산악회 국립공원 탐방단과 함께


가야산 만물상은 불꽃바위로 쓴 한편의 시(詩)...

기암괴석은 파노라마 연속 샷...

법보 사찰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하늘의 신 이질하와 산신 정견모주는 가야산 서성재에서 만나 상아덤에서 부부의 연을 맺고 재가야를 열었지요

고려시대에는 팔만대장경을 해인사에 보관하면서 불교의 성지로 우뚝 섰고 가야구곡은 항상 시류의 중심지였

 고운 최치원선생이 은둔지로 삼은후 고금의 문장가들이 찾아와 기행과 풍류의 이상향이 펼쳐진 곳입니다


대장경테마파크부터 해인사까지 약 7.2km에 이르는 가야산 소리길과 특히 소리길 입구부터 영산교에 이르는 4km 계곡은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계곡을 붉은빛으로 물들인다고 하여 홍류동(紅流洞)이라고 불리우고

계곡 입구주변에는 농산정이 분포하고 있는데 최치원 선생의 한시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등산코스는 백운동에서 출발하여 38년간 감춰놓았다가 개방된 천하절경 만물상 코스를 타고

 가야국의 수로왕 전설이 서려있는 서성대(상아덤)와 서성재 그리고 푸른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한 산죽지대와

 가야산성을 지나 칠불봉을 거쳐 정상인 상왕봉에 올랐다가 해인사로 하산하였습니다

불교의 성지인 가야산은 예로부터 조선팔경의 하나로 법보사찰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홍류동 계곡 등

 아름다운 명승지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지덕을 갖춘산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의하면 가야산은 오대산 소백산과 함께 삼재(화재,수재,풍재)가 들지 않는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야산의 유래는 옛 가야땅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가야의 산" 으로 불렀다는 설과

 인도 "부다가야" 의 가야에서 따왔다는 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산스크리트어(범어)의 "가야"는 소를 뜻하고 가야산을 '우두산' 으로 부르고

정상인 '상왕봉' 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지금도 '우두봉' 이라고 부르는것을 보면 우연으로만 볼 수 없을것 같고

 "상왕"도 '열반경' 에서는 모든 부처를 뜻하는 것이라고 하니 이래저래 불교와 우리 민족이 신성시해온

 소와 관련된 지명들이 재미있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금강산의 만물상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다운 만물상 능선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기기묘묘한 온갖형상의 기암괴석들과

 상아덤에서 조망한 또 하나의 산을 오르는듯한 운무에 휩싸인 칠불봉과 상왕봉의 비경으로 눈을 호강시키고 돌아왔습니다

 


<만물상 일출>










<일명 식당바위>








<역광속에 빛나는 만물상>






<상아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서성재>


백운동에서 출발하여 용기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으로 가야산성 서문이 있던곳이라서 서성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정상으로 올라기전에 만나는 고목들과 아스라히 펼쳐지는 만물상 전경입니다








상왕봉보다 3m가 더 높지만 가야산의 주봉을 빼았겨서 좀 억울할것 같은 칠불봉입니다

정견모주의 아들인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과 얽힌 전설을 간직한 곳이지요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풍경입니다





가야산 정상 상왕봉(우두봉)입니다.

정상인 '상왕봉' 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지금도 '우두봉' 이라고 부르고 "상왕"도 '열반경' 에서는 모든 부처를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야19명소 우비정입니다





해인사 방향으로 하산하며 바라본 상왕봉입니다



가야19명소의 하나인 봉천대는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하산길에 만난 불꽃바위



등산로 옆으로 약 100미터 숲에 있는 보물 해인사 석조여래상입니다





해인사로 향하는 계곡에는 단풍이 색을 거두고 있더군요







해인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고려팔만대장경판전으로 향합니다 





1995년 12월 유네스코 셰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15세기 건축물인 장경판전입니다







해인사 경내 모습입니다

1200년 역사를 가진 천년고찰로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법보 사찰입니다

땅의 기운이 해동제일이며 깨달음의 신이란 뜻을 가진 가야산 700미터 고지 최고의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상 '행주(行舟)' 즉 큰 바다에 배가 나가고 있는 모양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는 대승불교 정신을 담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지요





 

소원나무도 있네요




 해인총림 형판이 걸린 봉황문으로 천왕문이라고도 합니다



홍하문이라고도 불리는 해인사 일주문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성철 스님 사리탑입니다



홍류동 계곡의 붉은 단풍이 절경입니다







2016.11.5. 풍경소리 이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