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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기권

연인산 특별 클린도전단 산행

by 풍경감각 2017. 7. 15.

 

가평 연인산 특별 클린도전단 산행

 

 ♡ 일시 : 2017.7.15(토)

 ♡ 코스 : 백둔리~소망능선~정상~아재비고개~백둔리

 ♡ 누구랑 : 블랙야크 명산100 클린도전단 특별 클린산행 50명과 함께

 

 

가평은 흔히 물 맑고(淸水), 공기 맑고(淸氣), 마음까지 맑아진다(淸心)고 하여 삼청(三淸)이라고 불릴정도로 아름다운 고장이다

 지리적으로는 조종천과 가평천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한북정맥 그리고 화악지맥과 명지지맥으로 뻗어내려

경기도 알프스라고 불리는 화악산,명지산,연인산,운악산 등 명산과 더불어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이섬과 자라섬,

 아침고요수목원과 쁘띠프랑스 등이 있어 청정관광지로 유명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가평은 고구려 시대에 근평,병평으로 불렀으나 통일신라 즉 남북국시대때 가평으로 개칭되었고,

 그 이후 강원도와 경기도로 소속이 여러번 바뀌었으나 1895년 포천군에서 가평군으로 정식 독립되었다고 한다

 

오늘 찾아갈 연인산은 옛날에 상판리 우목골에서 유래된 '우목골'과 이 산 위로 떠오르는 달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여 '월출산'으로 불렀고,

 국토정보지리원에는 1068봉으로 기록되어 있었으나, 1999년 가평군지명개명위원회에서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곳' 이라는

'연인산'으로 개명되어 이름없는 산에서 일약 수도권 명산으로 도약하며 팔자를 한번 고치게 된다

 

더불어 아홉마지기 밭에 얽힌 길수와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발굴해내고

 소망능선, 장수능선, 우정고개, 우정능선, 청풍능선도 이때 이름을 새롭게 얻게 된다.

 

그 이후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옛 화전민들이 숯을 굽고 약초를 캐던 연인산으로 찾아오고 가장 인기있는

 수도권 백패커들의 메카로 등장하자 2007년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다시한번 팔자를 고치게 되지요

 

이름한번 잘 바꾸어 팔자를 고친 연인산...

 

예쁜 이름만 믿고 산에 오른 연인들이 소망능선을 오르다가 너무 힘들어 절망을 느끼고 연인산 정상에 오르기도 전에 다투다가

 결국 헤어지고 만다는 연인깨기산이라는 우스깨 소리가 있을정도로 사실 만만한 산은 아니지요

 

승안리까지 이어지는 용추계곡과 정상에서 아재비고개를 거쳐 명지산까지 연계산행도 가능하지만

 코스가 길고 험하여 단단히 마음을 먹고 도전을 해야할것이다

 

용이 승천했다는 용추계곡은 연인산 계곡산행의 백미로 물이 너무 맑아 달나라 계수나무까지 비친다고 하여

 계량천(桂良川)이라고 불렀고, 가평군청 서울상회 앞 다리이름은 계량교로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지요 

 

역사문화탐방 SNS담당 셰르파라는 이유로 또 연인산에 얽힌 유래와 전설을 차 안에서 이야기하면서 납량특집으로 등골이 오싹하고

 머리가 쭈뼛거리고 오금이 저려오는 '귀목고개 처녀귀신과 와글와글 땅속 귀신 '이야기를 했는데 재미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원래 마일리에서 우정고개를 거쳐 우정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려고 했으나

경기북부에 큰비가 예보되어 코스를 수정하여 백둔리에서 소망능선으로 올라갑니다

 

<백둔리에서 올라간 공터에서 단체사진>

 

 

 

소망능선과 장수능선으로 올라갈수 있는 백둔리 종착점입니다

 

 

 

 

 

 

 

다행히 비가 멈춰 모두다 유연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풀어봅니다

 

 

 

 

 

 

 

오늘은 전철산행팀과 클린도전단이 함께 카풀을 이용하여 공동으로 클린활동을 진행합니다

함께 래핑버스를 타고온 전철산행팀의 윤경현, 김현수, 김윤희셰르파님의 반가운 모습도 보이네요

 

 

 

 

 

 

 

이곳에서 장수능선과 소망능선 갈림길 능선까지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이고

 오늘처럼 습도가 높은 날에는 상당히 힘이 들것입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클린활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덕다리 버섯인지 잔나비 걸상 버섯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빵떡처럼 부풀어올라 사진에 담아봅니다

 

 

 

이곳은 소망능선과 장수능선이 만나는 곳으로 연인산 정상과 청풍능선 그리고 용추계곡으로 연결이 됩니다

 

 

 

시원한 물맛을 자랑하는 장수샘입니다

 

 

 

 

 

 

 

이곳에서 명산100 도전중에 별쫑이네 아이들과 함께 만났다고 하네요

 

 

 

 

 

숯쟁이 길수와 정참판댁 소정이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연인산 정상...

아홉마지기 밭은 아마도 우정능선에서 올라오면 정상직전에서 만나는 넓은곳이 아닐까합니다 

 

 

 

 

 

 

 

 

 

연인산 정상에서 아재비고개를 향하여 회색빛으로 물든 몽환적인 숲길을 헤치면서 나아갑니다

산수국과 동자꽃, 나리꽃, 이질풀, 까치수염, 큰꿩의 다리, 노루오줌, 짚신나물까지 야생화가 즐비합니다

 

 

 

 

 

 

 

 

 

 

 

 

 

 

드디어 슬픈전설을 간직한 '아재비고개'에 도착합니다

선두조가 벌써 아재비고개 팻말 옆에 파묻어놓은 온갖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몇년을 버리고 쌓아두었는지 엄청쓰레기가 발굴됩니다

 

 

 

아재비고개의 슬픈전설은 온갖 쓰레기로 더욱 슬퍼지고 도전단은 땅속까지 파헤치며 말끔하게 청소하고 뒷고르기까지 합니다

 

 

 

 

 

 

 

 

 

멧돼지가 파헤쳐놓은것이 아닙니다

클린도전단 대원들이 일일히 땅속까지 청소하고 뒷정리중인 깔끔한 현장입니다

 

 

 

 

 

아재비고개에서 클린도전단 인증을 하고 하산을 하는데 비가 엄청 쏟아져 카메라 렌즈 안쪽에 습기가 가득하여 작동블능입니다^^...ㅠㅠ

 

 

 

 

 

모두가 합심하여 양손에 들고 내려온 쓰레기를 분리하고 잘 담아 지정된 하치장에 쌓아둡니다

 

 

 

 

 

 

 

블랙야크 명산100 도전단과 함께하는 클린산행 활동...

 

년간 계획된 클린산행외에도 지난번 민주지산 대피소 클린활동이나 금번 연인산 아재비고개 특별 클린활동처럼

자발적으로 참가하여 진행된 산지 정화활동이라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날씨도 고르지 못한 가운데 클린도전단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17.7.15(토). 풍경소리

 

※일부 네이밍이 안된 사진은 마운틴북 밴드에 올려진 클린도전단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