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0-75) 삼척 응봉산 (鷹峰山 998.5m) 용소골 25km 트래킹
♡ 일시 : 2014.7.18(금) 23:00 ~19(토) 무박2일
♡ 누구랑 : 일산 200명산 클럽 일산 박원근 대장 카풀 이용
블랙야크 100명산 도전단과 함께...
《무박 응봉산
덕풍계곡 트래킹 산행》
여름철 계곡 트래킹 산행지로 전문 산악인들에게 알려진 무인지경 원시림속에 꼭꼭 숨겨진
우리나라에서 몇 안되는 최후비경 덕풍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응봉산 정상까지 6km 덕풍계곡 약 13km 덕구온천 6km... 산길 25km를 걸을려니 참 멀기도 하더군요
산이름의 유래는 울진조씨가 매사냥을 하다가 잃어버린 매를 이 산에서 찾고는 산 이름을 응봉(鷹峰)이라 한 뒤
명명되었으며 근처에 부모의 묘자리를 쓰자 집안이 번성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동해 일출 햇살에 황금빛으로 빛난 천년 금강송의 환영을 받으며 들머리를 찾아 나섰지만
뜨거운 덕구온천으로 향하는 길이라 그런지 더욱 무덥고 들머리엔 바람 한점 없더군요...
아직까지 피어있는 싱싱한 꼬리진달래의 꽃술을 쓰다듬으며 쉬엄쉬엄 정상에 올라 인증하고 곧바로 덕풍계곡을 향해 달려갑니다
조그만 물길이 시작되는 작은당귀골 폭포수위에서 일행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장장 13km에 이른다는
용소폭포를 찾아 신비하기까지한 계곡으로 접어듭니다
용소3폭포에 도착하니 몇몇 산꾼들이 물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물빛이 특이하게도 갈색으로 더 깊어 보이더군요
하얀 바위와 아름다운 계곡사이를 요리조리 건너뛰며 때로는 물속으로 걷고 아슬아슬한 폭포 옆을 지나치기도 하는데
비가 내리면 미끄러워 상당히 위험해보이고 실제로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곳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 같습니다
가끔씩 물속에 몸을 담그며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길을 돌고돌아 드디어 문지계곡과 만나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제대로된 원시형 알탕을 한후 환복하고 덕풍산장에 도착하니 6km를 더 걸어 내려가야한다고 합니다^^...뜨악^^...
땡볕에 시멘트길을 1시간반 넘게 걸어간다는것이 정말 싫더군요^^...
오지중의 오지... 길이 좁아 버스가 들어올 수 없는곳이니 별수 없지만 예전에 2천원씩 내고
트럭을 타고 내려갈수 있었는데 누군가 신고를 하여 지금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다행히 식사를 하거나 약간의 군것질을 하면 3천원씩 내고 스타렉스를 태워준다고 하여 겨우 낑겨 타고 주차장까지 잘 내려왔습니다
귀경길 삼척에 들러 도다리 물회로 배를 채우고 부지런히 서울로 올라오니 숨이 턱턱 막힙니다^^
역시 촌놈의 몸뚱아리에는 나도 모르는 야생의 본성이 살아 있나 봅니다
'등산 > 블랙야크 100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100-77) 태풍속에 춘천 삼악산을 찾아서... (0) | 2014.08.03 |
---|---|
(No.100-76) 장성 축령산 (621.6m) 치유의 숲 (0) | 2014.07.26 |
(No.100-74) 정선 가리왕산 (加里旺山 1561m) (0) | 2014.07.12 |
(No.100-73) 경주 남산을 찾아서 (0) | 2014.07.06 |
(No.100-72) 포항 내연산 삼지봉 (0) | 2014.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