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00-76) 장성 축령산 (621.6m) 치유의 숲 을 찾아서
♡ 일시 : 2014.7.26(토)
♡ 누구랑 : 블랙야크 산행스케치 카풀 이용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고 싶은 숲길중의 하나인 편백나라 축령산에 다녀왔습니다
춘원 임종국선생이 1956년부터 조림을 시작하여 지금은 1148ha나 되는 넓은 땅에 5~60년생 늘푸른 상록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치유의 숲' 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축령산 편백나무는 가장 많은 '피톤치드' 를 내뿜으면서도 천식치료 물질인 '샤비넨' 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산소숲길과 숲내음길의 여유있는 산림욕 체험과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하여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걷는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답더군요
저도 모처럼 전투적 산행을 떠나 폐부 깊숙히 숲내음을 들이마시며 정상에 올라 인증하고
모암리 방향으로 크게 한바퀴 돌아 편백나무도 안아보고 평상에도 누워보니 상쾌하기 그지 없더군요
주차장으로 돌아오는길에 그토록 사랑한 숲으로 돌아간 임종국선생의 수목장 느티나무를 둘러 보면서 숙연한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 당시 잘 나가던 고구마밭에 묘목을 심고 빚을 얻어가며 벌거벗은 민둥산에 수십년간 조림을 하여
오늘날 후손들에게 이렇게 훌륭한 치유의 숲을 만들어 주었으니 그분의 백년대계 천년대계의 공적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과연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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