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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강원권

블랙야크 명산100도전단 서수원점 오대산 산행 이야기

by 풍경감각 2020. 2. 8.

〔블랙야크 명산100도전단 서수원점 오대산 산행 이야기〕

 

♡코스 : 상원사~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비로봉~ 상왕봉~ 북대미륵암~ 상원사(일부는 원점회귀) 약 12.05km / 시간 : 약 5:30분

 

오대산(五臺山,1563m)은 5개의 봉우리와 5개의 전망이 좋은 대가 모여 연꽃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중국 산서성 오대산에서 문수신앙의 계를 받고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모시고 귀국하여 문수보살을 찾아다니다가 비슷한 지금의 오대산에 이름을 붙인 것이지요

 

오대산은 원래 인도 ‘화엄경’ 청량산에서 유래하며 중국에서 청량산과 비슷한 오대산을 청량산으로 해석하였고, 우리나라에도 그 이후로 ‘청량산’을 비롯한 '문수산'과' 사자산', '길상산'등이 많이 생깁니다

 

오대산은 특히 삼재가 들지 않는 천하제일명당길지로 조선왕조실록의 사고지와 문수신앙의 성지로 세조와 얽힌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월정사와 전나무숲길, 선재동자의 지혜를 배울수 있는 선재길, 번뇌가 사라지는 길을 따라 상원사의 문수전과 고양이석상, 관대걸이와 동종, 중대사자암과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까지 사색을 하면서 올라갈 수 있는 명산이지요

 

지난주에 50cm가 넘는 눈이 내려 등산로를 잠깐만 벗어나도 무릎까지 푹푹 빠지고 비로봉 정상에는 간간이 눈발이 날리고 파란하늘은 열리지 않았지만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숲길에는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더군요

 

상원사 스님들이 참선하는 청량선원에는 ‘문수하독재청량(文殊何獨在淸涼)’이라는 주련이 있습니다. 즉 문수보살이 어찌 청량산에만 있겠는가? 라는 글입니다.

 

누구나 열심히 수행정진 한다면 문수보살을 친견할 수 있다는 가르침이니 우리 서수원점 명산100도전단도 '마음을 비우고 공덕을 쌓고 지혜를 성취'하면 문수대열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한암대종사, 세조와 문수동자, 상원사 동종의 떨어져 나간 종뉴(젖꼭지) 이야기 등등 흥미진진한 역사문화해설을 못해 드려 아쉬었지만 오대산의 정기를 받으며 눈산행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20.2.8.(토).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