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클린산행 이야기...

정선 가리왕산 산행 이야기...

 

가리왕산은 유전자자원보호림으로 하늘다람쥐와 삵 등 희귀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주목과 인가목, 벌나무와 마가목 등 온갖 고산식물들이 자생하는 자연의 보고이지요.

 

평창동계올림픽때 중봉과 하봉 근처에서 숙암분교까지 활강스키코스가 만들어지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이 많이 파괴되었는데 정상에서 하봉을 바라보니 그 흔적들이 선명하게 보이더군요^^...ㅠㅠ

 

장구목이에서 9개의 이끼폭포를 구경하며 임도를 지나 가파른 주목군락지를 올라가다보니 힘은 들었지만 심산유곡에서 시원한 바람도 가끔씩 불어주더군요. 더우기 구실바위취, 박새, 꿩의다리, 병조희풀, 동자꽃, 이질풀, 철지난 연영초와 곰취까지 구경할수 있어 나름대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클린도전단 여러분들과 함께 엊그제 내린 비로 수량도 풍부한 녹색의 이끼폭포를 구경할수 있어서 더욱 즐겁고 시원했습니다.

 

장구목이 못미쳐 우측에 있는 장전 이끼계곡은 사진작가들이 영월 상동 이끼계곡, 삼척 무건리 이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이끼계곡으로 꼽고 있으며 지리산 뱀사골 실폭포도 유명하지만 반야봉 아래 묘향사 가는 비탐구간에 있어서 탐방이 어렵지요

 

중봉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사방팔방 탁 트인 정상에 올라 멀리 중왕산 줄기와 하봉 능선까지 조망하면서 한바퀴 돌아봅니다

 

산더미 같은 백패킹 배낭을 메고 올라오던 백패커들이 부러웠지만 터프를 치고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난감하더군요^^...ㅠㅠ

 

하늘구름까지 선명하고 터리풀이 지천으로 깔린 정상 주변을 맴돌다가 하산을 시작합니다.

 

어은골과 마항치갈림길부터 자연휴양림까지 경사도 심하고 지루한 등산로인데도 불구하고 등산로 주변을 깨끗하게 클린활동을 하면서 안전하게 하산할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엣날 맥국의 갈왕도 기뻐했을 가리왕산 클린산행에 모두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020.7.18(토)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