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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경상권

BAC클린도전단 천성산(千聖山) 클린산행 이야기

by 풍경감각 2019. 11. 2.

[BAC클린도전단 천성산(千聖山) 클린산행 이야기]


1. 일시 : 2019. 11. 1(금) ~ 11/2(토) 무박2일

2. 집결지 : 양산시 천성산 입구(대석리 홍룡사 입구 주차장)

3. 코스 : 홍룡사~원효암~천성산1봉~천성산2봉~내원사


꼬리치레 도롱뇽과 화엄늪으로 유명한 천성산(千聖山)을 다녀왔습니다

원효대사가 불광산 토굴에서 좌선을 하다가 중국 종남산 운제사에서 법회에 참석중이던 대중1000명을 천안통을 발휘하여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구하게 되지요


이야기인즉 원효대사가 문득 북녘하늘을 바라보다가 운제사 대웅전의 대들보가 썩어 무너지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옆에 놓여 있던 판자에 ‘해동원효 척반구중(海東元曉 擲盤救衆)’이라는 여덟글자를 적어 북녘하늘도 힘껏 내던지게 됩니다


그 판자는 운제사 대웅전 앞뜰로 날아가 윙윙거리며 공중을 맴돌게 되고 대중들이 구경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자마자 대웅전이 폭싹 무너지고 판자도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요


천성산의 유래는 1000명의 대중들이 그들의 생명을 구해준 해동 원효를 찾아 해로와 육로를 통해 마침내 천성산에 도착하여 원효의 화엄과 강론에 감동을 받아 모두 득도를 하게 되고 그들이 열반하여 천성산의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에서 비롯됩니다


밤새 달려 홍룡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홍룡폭포에 들렀다가 원효암에서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마애석조여래삼존불을 알현한후 천성산1봉(원효봉)에서 부부 도전자의 명산100 완등축하행사를 하고, 은수고개를 거쳐 천성산 2봉(비로봉)에서 청각장애인 도전자의 낙동정맥 완등행사를 동시에 실시한 겹경사의 날이었네요. 

 

11월1일부터 산불통제 입산금지구간인 화엄벌을 갈수 없어 아쉬었지만 현대판 클린산행의 성인(聖人)이 된 BAC 클린도전단 여러분들과 함께 천성산 등산로 곳곳을 청소하면서 내원사로 안전하게 하산할수 있어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019.11.2(토)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