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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사지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와 하늘계단길 이야기....

by 풍경감각 2020. 9. 17.

연천 호로고루해바라기와 하늘계단길 이야기....

 

다소 생소한 호로고루는 임진강 북벽에 세워진 고구려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임진강 일대를 호로하라는 이름으로 불렀기 때문에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사적 제467호로 지정된 호로고루는 임진강에 접한 현무암 천연절벽 위에 세워진 평지성으로 남한지역에 얼마 남아 있지 않는 고구려 유적의 하나로 얕은 구릉 위에 축조된 삼각형 모양으로 전체 둘레는 401m이며 잔디밭 끝에는 망배단이 있습니다

 

호로고루성은 봄에는 청보리와 가을에는 해바라기를 심어 노을진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을려고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여들고, 드라마 TV촬영장소인 하늘계단에서는 인생샷을 찍기 위해 청춘남녀들이 사시사철 찾아오기도 하는곳이지요

 

코로나 난국에도 불구하고 사진작가들에게 요즘 가장 핫한곳이 바로 호루고루성 해바라기입니다

 

작년에는 키큰 해바라기를 심어 태풍으로 폭삭 망했지만 올해는 키가 작은 가을 해바라기를 심었다더니 아주 싱싱하고 노란 해바라기 들판이 장관이더군요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포토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카메라 삼각대가 설치되어 있고 조금만 틈이 나도 밀고 들어오니 당황스럽더군요

 

한가한 평일인데도 이렇게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이니 주말에는 어떠할지 상상이 가고도 남습니다^^...ㅎㅎ요즘 노을이 환상적이라고 하여 먼길 달려왔더니 오늘은 일몰이 끝날때까지도 하늘이 뒤집어지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고 말더군요

 

사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실감하며 임진강 자유로를 내달립니다

 

2020.9.15() 풍경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