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와 하늘계단길 이야기....
다소 생소한 ‘호로고루’는 임진강 북벽에 세워진 고구려성으로 삼국시대부터 임진강 일대를 ‘호로하’라는 이름으로 불렀기 때문에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사적 제467호로 지정된 ‘호로고루’는 임진강에 접한 현무암 천연절벽 위에 세워진 평지성으로 남한지역에 얼마 남아 있지 않는 고구려 유적의 하나로 얕은 구릉 위에 축조된 삼각형 모양으로 전체 둘레는 401m이며 잔디밭 끝에는 망배단이 있습니다
호로고루성은 봄에는 청보리와 가을에는 해바라기를 심어 노을진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을려고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여들고, 드라마 TV촬영장소인 ‘하늘계단’에서는 인생샷을 찍기 위해 청춘남녀들이 사시사철 찾아오기도 하는곳이지요
코로나 난국에도 불구하고 사진작가들에게 요즘 가장 핫한곳이 바로 ‘호루고루성 해바라기’입니다
작년에는 키큰 해바라기를 심어 태풍으로 폭삭 망했지만 올해는 키가 작은 가을 해바라기를 심었다더니 아주 싱싱하고 노란 해바라기 들판이 장관이더군요
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포토존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카메라 삼각대가 설치되어 있고 조금만 틈이 나도 밀고 들어오니 당황스럽더군요
한가한 평일인데도 이렇게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이니 주말에는 어떠할지 상상이 가고도 남습니다^^...ㅎㅎ요즘 노을이 환상적이라고 하여 먼길 달려왔더니 오늘은 일몰이 끝날때까지도 하늘이 뒤집어지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고 말더군요
‘사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실감하며 임진강 자유로를 내달립니다
2020.9.15(화) 풍경소리
'카메라 > 출사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한산성 노을과 서울야경 (0) | 2020.10.15 |
---|---|
성북동 길상사(吉祥寺) 꽃무릇을 찾아서... (0) | 2020.09.24 |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과 조각공원 둘러보기.... (0) | 2020.09.11 |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황화코스모스를 찾아서.... (0) | 2020.09.11 |
올림픽공원 맥문동 이야기 (0) | 202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