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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블랙야크 100명산

(No.100-88) 충남 홍성 용봉산을 찾아서

by 풍경감각 2014. 9. 21.

 

(No.100-88) 충남 홍성 용봉산 (龍鳳山 381m)을 찾아서

 

♡ 일시 : 2014.9.21(일)

♡ 산행코스 : 용봉초등학교 - 석불사 - 정상 - 악귀봉 - 마애석불 - 용봉사 - 병풍바위 - 구룡대매표소 - 용봉초등학교

♡ 누구랑 : 나 홀로 산행

 

용봉산은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산세가 험하지는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암봉으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습니다

 

 

 

 

석불사 마애석불과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 신경리 마애석불(보물 355), 석불사의 미륵석불 등의 불교문화재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불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용봉산의 이름은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산의 형상에서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어제 고교 동창들과 불암산을 다녀 오는 바람에 100명산 일정에 차질이 생겨 고민하다가 오늘 아침 일찍 차를 몰고 나서는데 몇 번이나 안전운행하라는 아내의 당부에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올 초 "산행스케치" 팀과 시산제를 지냈던 가야산 입구도 지나고 내포 신도시를 가로질러 구룡대매표소에 도착하니 전국에서 달려온 안내산악회 버스가 가득하여 용봉초등학교로 출발지를 급변경합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산꾼들로 왁자지껄 와글와글 정말 난리가 아니더군요

 

 

 

 

 

부리나케 입장권을 끊어 올라갔는데도 석불사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합니다

 

 

 

 

 

멀리 홍성평야도 바라보고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 신도시도 구경하며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힘들게 떠밀려 올라가는것보다 금방 나타나는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는것이 더 어렵더군요

접근을 못할정도로 정상석을 단체로 에워싸고 인증사진을 찍느라고 야단법석입니다

혹시 나도 100명산 인증을 하면서 남들에게 피해를 준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며 셀카봉을 꺼내 듭니다

신기한듯 쳐다보는 아줌마 아저씨들의 부러운 눈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공중 높이 들어 올려 리모콘으로 찍어봅니다

 

 

 

멀리감치 떨어져 셀카봉을 가지고 인증사진을 찍고 그래도 서운하여 DSLR카메라로 촬영을 부탁했는데 사진이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멀리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과 가야산을 바라보며 주능선을 타고 기암괴석과 암릉길을 돌고 돌아 걸어갑니다

 

 

 

 

 

 

 

 

 

 

 

 

 

 

 

 

 

 

 

 

 

 

 

 

 

 

 

 

마애석불과 용봉사에 들러 부처님께 삼배하고 다시 거꾸로 병풍바위에 올랐습니다

전망좋은 바위위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고 시나브로 하산길에 오릅니다

 

 

 

따로 똑같은 자세로 휴식....

 

 

 

 

 

 

 

 

 

의자바위입니다

엉덩이는 불편해도 기분만은 최고였습니다^^....

 

 

 

 

 

 

 

 

 

 

 

 

구룡대주차장에서 내포 문화탐방길을 따라 전형적인 농촌마을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혼자 걷습니다

어릴적부터 익숙했던 시골길의 두엄더미와 토담길의 포근함이 느껴져 잠시 향수에 젖어 봅니다

 

 

 

 

 

 

 

 

 

 

 

 

 

당진부터 밀리기 시작한 서해안고속도로는 평택을 넘어와서야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서해대교를 지나다 보니 그 당시 개통식 기념으로 다녀온 마라톤 대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