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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블랙야크 100명산

(No.100-86) 영광 불갑산(佛甲山 516m) 꽃무릇 이야기

by 풍경감각 2014. 9. 13.

(No.100-86) 영광 불갑산(佛甲山 516m)

 

♡ 일시 : 2014.9.13(토)

♡ 산행 : 용천사 꽃무릇공원 - 구수재 - 연실봉 - 해불암 - 불갑사

♡ 누구랑 : 블랙야크 100명산 도전단 '나의 사랑하는 산' 카풀 이용

 

그리움을 참을수 없어 불갑산에 다녀왔습니다

꽃무릇(석산화 : 石蒜花)"....

 

 

 

 

꽃말은 "그리움" 이지요

흔히 '사랑해선 안 될 사람' 을 애틋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게 된다는 그렇고 그런 슬픈 이야기의 꽃...

 

엊그제는 붉디 붉은 꽃무릇이 한창인 불갑산을 찾아 꽃방석에 앉아 있었더니 황홀하다 못해 좋아서 까무러칠 정도였답니다..

 

 

 

용천사 광암저수지 주변은 말 그대로 꽃천지였습니다

 

 

 

 

 

 

 

 

 

 

 

 

 

 

 

 

 

 

 

 

9월에 붉게 피는 꽃무릇(일명 석산화 : 石蒜花)"과 7월 백중에 피는 "상사화(想思花)"는 꽃과 잎이 따로 피어 절대로 서로 만날수 없는 꽃이라고 하여 '영원화엽불견화(永遠花葉不見花)' 라고 불리우며 꽃말 그대로 "사랑해선 안될 사람"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 을 노래하는 웬지 슬픈마음이 드는 꽃이지요

이 세상 소원이 그 누군가를 몰래 사랑하다 죽는것이라면 아니 죽을만큼 좋아해도 마음 한번 전하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꽃무릇을 구경하러 가 보시면 어떨련지요^^...

(없었다면 말고요^^...ㅎㅎㅎ...)

 

 

 

 

 

구수재에서 정말 우연히 만난 광화문마라톤클럽 회원들....

 

 

 

 

 

 

 

 

 

 

 

 

 

 

 

 

 

 

 

 

 

 

 

 

 

 

 

 

 

 

 

 

 

 

 

 

 

용천사와 불갑사의 꽃무릇에 얼마나 취했던지 영광 시내 떡집에서 모시떡을 한입 베어 물려니 제 입이 안보이더군요

 

모시떡이 없었다면 입을 계속 귀에 걸어 놓고 그냥 올뻔 했습니다^^...ㅎ

 

오늘도 꽃무릇처럼 화사한 꽃방석에 앉아 입이 귀에 걸리는 그런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